“약관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책 마련할 것“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구현모 대표가 사흘 전 발생한 인터넷 장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28일 서울 종로구 KT 혜화지사에서 취재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KT에 있다“며 “앞으로 테스트베드를 마련해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언급했다. 구 대표는 “망 고도화를 위해 새로운 장비를 설치했고 그 장비에 맞는 라우팅 정보를 입력하는 작업이 있었다“며 “부산 지사에서 야간에 해야 하는 작업을 주간에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보상 약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구 대표는 “소비자 보상에 대한 부분은 약관에 있지만 약관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을 조율해 내부 이사회에서 약관 보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KT 약관상 이용자는 하루 3시간 이상, 1개월 누적 6시간 이상 장애를 겪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구 대표는 “그동안 내부에서 엄격한 프로세스를 적용해 망 고도화 작업이나 라우팅 경로 작업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며 “KT를 믿고 이용해준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