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역대급 순익·플랫폼 성과에 '분기배당'까지
신한금융, 3분기 역대급 순익·플랫폼 성과에 '분기배당'까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0.2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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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3조5594억·작년 연간실적 초과 달성
은행·카드 '슈퍼앱' MAU 9개월새 647만명 순증
(자료=신한금융)
신한금융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신한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신한금융이 작년 실적을 초과 달성한 3분기 역대급 순이익에 힘입어 최근 시장변동성 확대에도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분기배당'을 지급한다. 금융지주사 최초 분기배당을 통해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배당정책을 실시한다는 목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고객과의 접점 및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지주사 출범 20주년을 맞아 선포한 그룹의 새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맞물리는 유의미한 디지털·ESG 성과도 공개했다.

■ 9월 30일 기준 분기배당 지급...주당배당금 260원 연중 시행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지난 9월 30일 기준 분기배당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배당금은 260원이며, 연중 시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주주환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말 기준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3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3분기 1조1157억원을 포함한 3조55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조9502억원 대비 20.7%(6092억원) 증가한 규모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의 성장세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이익 구조가 뒷받침하고 있다. 3분기에는 비은행들의 성장세가 지속됨과 함께 은행 부문 이자이익까지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하게 관리되는 가운데 NIM(순이자마진)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탁자산 및 신한자산운용,신한대체투자운용,신한리츠운용, 아시아신탁, 신한벤처투자의 AUM(운용자산)을 포함한 그룹의 3분기 총자산은 87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전 분기 대비 1.7%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른 그룹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6620억원, 비이자이익은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이 10.2%, 비이자이익이 3.8% 각각 성장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3분기 누적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1%, 0.8%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대비 각각 1.01%p, 0.08%p 상승한 수치다. 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지속가능한 이익창출 및 예측가능한 체계적 자본정책을 수립·실천한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은 41.5%, 대손비용률은 0.21%로 작년 3분기 대비 0.1%p, 0.21%p 각각 개선했다. 또 자기자본(BIS)비율은 16.5%, 기본자본(Tier1)비율은 15.3%,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0.8%p, 0.9%p, 0.3%p 제고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자회사들의 3분기 누적 순이익(전년 동기 대비 증감폭)은 신한은행 2조1301억원(20.7%↑), 신한카드 5387억원(14.6%↑), 신한금융투자 3675억원(99.1%↑), 신한라이프 4019억원(4.5%↑) 등이다. 

■ 계열사 중복제외 활동성 고객 1953만...디지털 전환에 심혈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간 중복을 제외한 디지털 플랫폼 내 활동성 고객은 1953만명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교차판매 고객 비율도 전년 말 대비 1.9%p 확대된 42.1%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올 들어 3분기까지 은행·카드 플랫폼의 MAU(월간활성사용자)가 전년 말 대비 647만명 순증하며 업권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플랫폼인 '신한 쏠(SOL)'의 3분기 MAU는 전년 평균 대비 39% 증가했고, 디지털 커버리지는 가계 예·적금이 68.4%, 가계대출이 61%를 달성했다. 신한카드의 플랫폼인 '신한플레이(pLay)' MAU는 66% 성장했고, 카드 금융상품의 디지털 커버리지는 58.8%를 기록했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핵심사항으로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고객과의 접점 및 고객 기반 확대"를 첫 손에 꼽고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활동성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 부사장은 "최근 스태그플래이션 우려,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고객 기반 및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9월 선포한 신한금융의 새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걸맞게 수년간 집중하고 있다"고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신한pLay를 통한 그룹의 통합페이 경쟁력을 더 강화할 예정이며 ▲배달 앱  ▲러닝 플랫폼  ▲마이데이터 사업의 오는 12월 중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기반 생활영역의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더존비즈온 등 핀테크 기업 지분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융복합을 추진하면서 디지털 전환을 더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물경제 지원을 지속 중이다. 코로나 19 금융지원 프로그램 종료를 대비해 지난해 3900억원의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미래 불확실성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친환경 금융 투자실적은 약 1조9000억원(녹색대출 2214억원, 친환경PF 4070억원, 녹색투자 1조2531억원)을 달성했다. 동아시아 최초로 선언한 'Zero Carbon Drive'를 통해 Net-Zero 추진을 하고 있고, 친환경 금융지원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ESG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ESG 전략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금융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 폐기물 관리 등 친환경 금융지원을 통한 신규 사업기회 창출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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