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8조...작년치 초과 하이킥
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8조...작년치 초과 하이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0.21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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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이익 '4조 클럽' 개막 청신호
(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B금융그룹이 연간 순이익 '4조클럽' 가입에 청신호를 켰다. 올해 3분기까지 올린 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벌써 지난해 순이익(3조4552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 연간 순이익 '4조 클럽' 청신호...총자산 650조 돌파 

KB금융그룹은 21일 3분기 인터넷·모바일로 생중계 실적발표회를 열고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979억원으로 전 분기(1조2043억원)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7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8779억원보다 31.1%(8943억원) 늘었다. 이는 KB금융의 작년 온기 순이익은 3조4552억원을 초과한 규모로, 올해 '4조 클럽' 개막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KB금융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순이자이익 및 순수수료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그룹의 순이자수익은 2조8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254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5.6% 늘었다.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3분기 누적은 2조74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5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8억원 감소했다. 안전우량 자산 중심의 질적성장 및 지속적인 신용 상태(Credit Quality) 관리 노력, 작년 2분기 코로나19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약 2060억원) 적립 영향이 소멸된 결과다. 대손비용률(Credit Cost) 기준으로도 0.22%를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의 계열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규모, 전년 대비 증가폭)은 KB국민은행(2조2003억원, 16.9%↑), KB증권(5433억원, 60.5%↑), KB국민카드(3741억원, 46.6%↑), KB손해보험(2692억원, 44.3%↑), 푸르덴셜생명 255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650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9조9000억원 늘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6월 말 대비 0.03%p 개선됐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6.11%,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91%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금융사들의 세밀한 리스크 관리가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KB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작년에 약 380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충분한 버퍼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그룹 허브 역할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 공개 예정  

KB금융그룹은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를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실적발표회에서는 'KB스타뱅킹'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KB금융그룹은 디지털금융시장 내 Top-Tier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로운 'KB스타뱅킹'을 시작으로 그룹의 핵심서비스를 고객편의 관점에서 과감하게 통합 및 재편성해 KB만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No.1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새로운 'KB스타뱅킹'은 계열사마다 가지고 있는 핵심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기능을 할 예정이다. 그룹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확장형 종합금융플랫폼인 셈이다. 이를 통해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핵심 서비스를 추가 앱 설치나 앱에서의 이탈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B금융그룹은 KB스타뱅킹이 정부24, 홈택스 등 외부 채널과도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유연한 플랫폼 기반을 갖추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Engagement를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거래속도를 크게 개선하고 장애 발생시에도 필수거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향후 채널 및 서비스의 확장이 계속돼도 'KB스타뱅킹'의 속도와 안정성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고객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리브부동산, KB차차차, 헬스케어 등 비금융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금융과 생활을 자연스럽게 연결함으로써 K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지난 14일 아시아지역 금융회사 및 국내기업 중 최초로 '탄소감축 목표'에 대한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s) 승인을 획득했다. 탄소중립 추진전략으로 'KB Net Zero S.T.A.R'를 선언한 데 이어 탄소감축 목표에 대해 글로벌 수준의 객관성을 인정받았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선결과제인 목표수립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앞으로는 탄소감축과 친환경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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