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증권사 거래수수료 수익, 최대 407% 급증"
"작년 증권사 거래수수료 수익, 최대 407% 급증"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0.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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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진선미 의원실)
(자료=진선미 의원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세자릿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8개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은 코스피 기준 전년 대비 평균 110%, 코스닥 기준 76% 각각 늘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 수수료 수익(규모, 전년 대비 증가폭)을 올린 상위 5개 증권사는 NH투자증권(875억원, 233.17%↑), KB증권(838억원, 231.87%↑), 미래에셋증권(816억원, 159.83%↑), 삼성증권(784억원, 216.69%↑), 신한금융투자(544억원, 196.91%↑) 순이었다. 이들 5개사의 코스피 기준 거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평균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거래 수수료 수익 상위 1~5위는 KB증권(695억, 118.25%↑), NH투자증권(690억원, 125.29%↑), 삼성증권(654억원, 114.65%↑), 미래에셋증권(653억원, 95.4%↑), 키움증권(548억원, 104.71%↑) 순이었다. 이들 5개사의 거래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평균 111% 늘었다. 

거래 수수료 수익 증가폭이 5배나 되는 증권사도 나왔다. 일본계인 노무라금융투자는 코스닥 기준 거래 수수료 수익이 2019년 말 2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2억2000만원으로 407% 급증했다.

진 의원은 단기간 개인투자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특히 단기매매의 증가로 인해 증권사의 거래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 

진 의원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성향이 증권사의 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과도한 단기매매를 조절하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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