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링,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 하나금융투자
"케링,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상회" - 하나금융투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0.2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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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프랑스 파리 유로넥스트에 상장된 다국적 럭셔리 패션그룹 케링(KER)에 대해 투자선호도 별 5개 만점에 3개를 부여했다. 별 3개가 만점인 성장성과 모멘텀, 밸류에이션은 3개, 2개, 2개를 각각 줬다.  

하나금융투자는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선호도를 별 개수에 따라 1개(약), 3개(중), 5개(강)로 구분한다. 성장성, 모멘텀, 밸류에이션 별 개수는 1개(부족), 2개(보통), 3개(좋음) 의미한다. 케링의 주력 브랜드는 구찌,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이다. 

김재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케링은 구찌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 입생로랑, 보테가 베네타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41.9억 유로(+12.2% yoy)로 시장 예상치(40.4억)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2년전 동기대비 명품사업 매출(리테일 기준) 성장은 +11%로 2분기(+16%) 대비 둔화됐다. 북미와 서유럽에서는 2분기 대비 성장폭이 크게 변화가 없거나 개선추이를 보인 반면 아시아 지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트래픽 감소 영향으로 2분기 +36%에서 +19%로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구찌의 3분기 매출은 21.8억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시장예상치 23억 유로(전년비 10% 증가)를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핵심 브랜드인 구찌 매출이 예상대비 부진한 것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다"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중국 일부 매장 폐쇄와 메인 디자이너의 신규 컬렉션(Aria) 론칭이 9월 후반에 시작되면서 구매시점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케링 주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찌의 매출 추이다. 지난 5년 케링 주가의 급등을 이끈 요인이 구찌 디자인의 선풍적 인기였으며, 지난해부터 구찌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신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루이비통, 디올, 에르메스 등 대표 경쟁 브랜드의 성장추이 대비 구찌의 상대적 부진이 케링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추세적 주가 상승세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자인의 긍정적 반응에 대한 확실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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