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재활용 시범 사업 추진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이마트가 농가 돕기, 재생스트레치 필름 사용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ESG 경영은 단순 매출에만 집중하는 기업보다 환경 보호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강화 햇 인삼 소비촉진 행사로 농가 돕기 나서
18일 이마트는 강화인삼농협, 농협경제지주(인삼특작부)와 협력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강화도에서 재배한 6년근 햇 세척인삼 11톤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하는 ‘강화 인삼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 6년근 강화 세척인삼(750g내외/국내산) 특품(원삼)을 행사 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된 2만9840원에, 대품(난발삼)은 20% 세일한 2만6240원에 판매한다. 특품(원삼) 인삼 기준, 시중에서 동일 품질의 비세척 인삼을 3만6000~7000원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세척 공정 감안 시 약 25% 이상 저렴하다.
10월은 연중 인삼 수확이 가장 많은 시기로, 일반적으로 전국 인삼 주요 산지에서는 10월에 대대적으로 지역 축제를 열고 상품을 알리며 판매에 나선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지역 축제 취소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요 행사들이 취소 또는 제한 운영되면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인삼 농가 돕기 행사 이후에도 2~3달에 한 번씩 우수 품질의 인삼 대형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인삼 농가를 돕는 것은 물론, 인삼을 이마트만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이번 강화 인삼 행사를 통해 인삼 농가 판로 확보에 나서는 한편 인삼 하면 이마트를 떠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인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생 스트레치필름·리필 스테이션 등 ESG 경영 행보
ESG 경영 일환으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와 환경부는 지난 9월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스트레치필름 회수 및 재활용 확대 공동 선언' 협약식을 열고 물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 재활용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트레치필름은 물류센터나 산업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랩으로, 화물운반대 위에 실은 물건들이 운송 시 흔들리지 않도록 감싸 고정하는데 사용된다.
1회성 소모재로 연간 이마트에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스트레치필름 물량만 약 1660톤 수준이었다.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과 선순환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버려지는 폐 필름을 전량 회수하고 이를 재활용한 재생 스트레치필름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연간 탄소 배출량을 기존 3054톤의 약 53%인 1613톤 가량 줄이며, 소나무 244394그루를 심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업을 통한 리필 매장도 선보이고 있다. 올해 5월 이마트 자양점에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샵 1호점을 오픈하며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아모레퍼시픽에서 개발한 향 특화 샴푸 3종과 바디워시 7종의 상품을 리필 형식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생활용품 브랜드 슈가버블과 협업해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리필할 수 있는 자판기 ‘에코 리필 스테이션’ 9호점이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이마트 청계천점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이마트 측은 “필(必)환경 시대를 맞아 상품 판매 방식도 친환경을 추구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혁신하고 있다“며 “작은 실천들을 모아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