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힘주는 현대百
‘친환경‘ 힘주는 현대百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0.1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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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한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 출시
재활용해 만든 농산물 용기, 내년까지 100% 적용 목표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백화점 11개 점포 외벽에 걸었던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굿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1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선보인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진=현대백화점)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현대백화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 ESG 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며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하는 기업의 성장 동력의 하나가 되는 모습이다. 

실제 올해 5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 구매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63%는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ESG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0.3%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 폐현수막을 ‘패션 가방‘으로…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

현대백화점은 업사이클링 전문 스타트업과 손잡고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백화점 11개 점포 외벽에 걸었던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친환경 굿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12일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에서 선보인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은 카드케이스·파우치·메신저백·쇼퍼백·토트백 5종으로 구성했다. 백화점 외벽에 홍보용으로 내걸었던 가로·세로 각 10m 크기의 대형 현수막 30여장(약 1톤 규모)을 사용해 제작했다. 

가방의 겉감뿐만 아니라 제품 곳곳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했다. 안감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을 사용했고, 상품 정보와 가격이 적힌 ‘택’은 콩기름으로 내용을 인쇄한 재생종이를 적용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수막을 소각하지 않고 가방으로 제작하면서 약 2.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연간 사용하고 폐기하는 100여장, 3톤 규모의 현수막을 모두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활용 용기부터 VIP 혜택 등 친환경 행보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농산물 용기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체 농산물 중 40% 가량인 포도·감귤·꽈리고추 등 14개 품목에 우선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0%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폐페트병 재활용 용기는 샐러드 등 즉석섭취 식품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기존 폐페트병 재활용 용기와 달리 재활용한 페트에 새 페트 원료를 감싸 만들어 전체 농산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16개 전 점포에서 구매와 상관없이 친환경 활동을 참여한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엔트리 VIP 등급인 그린 혜택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제공하는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를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해 보다 고객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을 8개에서 11개로 늘리고, VIP 혜택을 제공하는 기간도 2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했다. 안쓰는 플라스틱 용기 기부, 친환경 장바구니 사용 등 현대백화점이 선정한 11대 친환경 활동 중 5개 이상 참여한 후 인증받는 방식을 적용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소비자들이 친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친환경 캠페인이나 제도를 지속적으로 도입,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통 기업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친환경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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