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국내 최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
산은, 국내 최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0.12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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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산업은행이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원·외화 녹색구조화채권을 연달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원화 채권의 경우 산은이 환경부 등과 지난 2월 16일 체결한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의 '녹색채권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발행됐다. 산은은 녹색채권 발행 전에 외부검토를 받아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G1'을 획득했다. 

산은은 이번 채권 발행에 따라 원화로 조달한 자금을 오염방지 및 관리(폐합성수지 사용), 에너지효율(폐열회수) 등 녹색 친환경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자금배분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에 대해 자금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계획이다. 

외화 채권은 산은이 수립한 관리체계인 'KDB 지속가능채권 프레임워크'를 기준으로 발행됐다. 산은은 외화 조달자금을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발전) 및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자금사용내역 및 환경개선효과 등을 매년초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다.

산은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 원화 녹색채권 3000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매년 ESG채권을 상시발행하며 주요 시장조성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산은의 이번 녹색구조화채권 발행으로 기존의 3~5년물 Plain Vanilla(플레인 바닐라채권) 위주의 일반녹색채권 형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초장기(20년 이상) 조기상환옵션부 형태를 시장에 소개했다. 

산은은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녹색(ESG)채권시장 외연 확대에 기여했으며, 장기물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은 물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분야 자금지원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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