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브랜디도 거쳐간...산은의 'KDB 넥스트라운드'
마켓컬리·브랜디도 거쳐간...산은의 'KDB 넥스트라운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10.01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산은)
이동걸 산은 회장. (사진=산은)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산업은행은 벤처투자 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국내 벤처생태계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국내 대표 벤처투자 플랫폼 500회 맞아

산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KDB 넥스트라운드 500회 스페셜라운드'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산은이 국가 벤처생태계 성장 지원을 위해 2016년 8월 출범시킨 벤처투자 플랫폼을 말한다. 벤처기업에게는 다양한 모험자본으로부터의 투자유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KDB 넥스트라운드는 우리나라 미래 산업을 위한 벤처투자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이 플랫폼이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벤처생태계 모든 구성원의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기조연설 연사로 참석한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창업 이후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지금까지 기업을 성장시킨 경험을 벤처생태계 구성원들과 공유하며, 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험자본과의 유기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서 인터베스트, 트랜스링크, 캡스톤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등 국내 벤처시장 VC(벤처캐피탈)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벤처투자 5조원 시대를 앞둔 한국 벤처생태계가 질적으로도 추가 도약하기 위한 발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1800여개 기업 IR...3.1조 투자유치 지원  

산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마켓컬리와 브랜디, 스마트스터디, 오비고, 얌테이블 등 1800여개 벤처기업들이 KDB 넥스트라운드에서 IR(기업설명)을 가졌다. 이 중 437개 기업이 총 3조1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은 관계자는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마켓컬리, 브랜디도 창업 초기 넥스트라운드에서 각각 3회씩 IR을 실시해 투자자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벤처기업의 투자유치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자의 IR 현장 참석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작년과 올해 총 174라운드를 개최했다. 

지방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그간 노력도 눈여겨 볼 만하다. 산은은 수도권에서 시작된 창업 열기를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8년 6월 부산 라운드를 시작으로 16차례에 걸쳐 지방 라운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미스터맨션, 얌테이블 등 지방 소재 벤처기업들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은은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심천, 상해, 자카르타 등 글로벌 라운드를 열고 현지 투자자 및 사업협력 파트너들을 연결한 적도 있다. 아기상어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의 경우 자카르타 라운드에 참여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