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펫시장‘ 주목하는 유통업계
급성장 ‘펫시장‘ 주목하는 유통업계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9.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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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펫팸족 겨냥 ‘하트로켓 펫 주얼리 컬렉션‘ 출시
반려인구 2020년 말 기준 약 1448만명, 전체 가구의 29.7%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오는 10월 1일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주얼리 전문 브랜드 골든듀와 협업해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하트로켓 펫 주얼리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현대홈쇼핑)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펫팸족(펫+패밀리)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 유통가, ‘펫팸족‘ 모시기 경쟁

현대홈쇼핑은 오는 10월 1일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 주얼리 전문 브랜드 골든듀와 협업해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착용할 수 있는 하트로켓 펫 주얼리 컬렉션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반려동물용 ‘하트로켓 펫 체인세트‘와 견주용 ‘하트로켓 목걸이‘ 총 2종으로, 내달 1일 저녁 7시 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코너 쇼핑라이브에서 판매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를 통해 펫가전 시리즈 4종을 선보였다. 시리즈는 자동 급식기, 자동 급수기, 그루밍 드라이어, 이미용 패키지로 구성됐다. 자동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는 혼자 있는 반려동물의 식사와 급수를 책임진다. 그루밍 드라이어는 드라이와 빗질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이며, 이미용 패키지는 이발기와 전동 발톱 다듬기로 꾸려졌다.

CU는 올 8월 여름철 반려동물의 기력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을 출시했다. 선보이는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은 정성 가득 한그릇 3종(삼계탕·오리탕·북어탕)으로 반려견, 반려묘 구분 없이 섭취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GS25는 지난달 반려동물 생애 전반에 걸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견보험, 반려동물 질병 자가 검사 키트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21그램과 손잡고 기초수습키트를 출시했다.

CU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반려동물 전용 보양식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반려인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반려인 1448만… 펫코노미 시장 ‘노크‘

유통업계가 반려동물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펫코노미(펫과 이코노미의 합성어) 시장의 급성장을 꼽을 수 있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020년 말 기준 약 1448만명으로, 반려동물 가구는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한다.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추정한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20년 3조3753억원으로, 2027년 6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U가 반려용품 카테고리를 살펴본 결과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관련 상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48.7%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신장률인 30.5%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수요가 늘었고,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이자 동반자로 여기게 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반려동물산업 시장은 현재 크게 주목받는 시장 중 하나로 국내 펫푸드 시장만 해도 연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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