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 맞추기 어렵다면…평균 가점 낮은 지역 주목
청약가점 맞추기 어렵다면…평균 가점 낮은 지역 주목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29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 청약 시장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가점제를 적용 받는 전용면적 84㎡의 당첨 가점 커트라인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점이 낮은 20~30대에게 당첨은 바늘구멍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서울 대비 상대적으로 가점 평균이 낮은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가 주목된다.

분양 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동안 서울 지역 청약가점 커트라인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84㎡의 최저 가점은 평균 67점으로 조사됐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5년 이상이고, 무주택 기간도 15년 이상이어야 가능한 점수다. 

이 기간 서울 지역 84㎡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분양된 '고덕강일제일풍경제' 84R타입의 커트라인 가점이 79점으로 만점에서 5점 빠지는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공급된 'DMC센트럴자이' 84D타입도 최저 커트라인이 74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가점은 지난해 8월 분양한 '힐데스하임천호' 84B타입으로 56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아파트를 받으려면 가점이 최소 60점대에 인기 지역은 70점 후반대는 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청약을 포기하는 '청포족'들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은 수도권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는 경우도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하지만 수도권 지역 거주자에게도 당첨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100% 가점제가 적용되는 84㎡의 경우,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서울보다는 경기 지역의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최근 안성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가점 커트라인은 평균 23점으로 서울 비해 40점가량 낮다. 화성과 평택, 양평의 최저 가점 평균은 30점대다.

실제 안성에서 지난해 11월에 1696가구를 분양한 '쌍용 더플래티넘 프리미어' 전용 84㎡의 가점 평균은 38점이다.

화성 봉담 2지구B-1BL에 분양됐던 '중흥S클래스' 84A타입도 기타 경기에서 25.26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평균 가점은 44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서울, 인천, 경기 거주자가 청약이 가능한 기타지역 평균 가점은 33점으로 가점이 낮은 수도권 신청자도 당첨권 안에 들었다.

가점이 낮은 젊은 청약자들은 청포족이 되기 보다는, 자신의 점수로 당첨될 수 있는 지역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가점 평균이 낮았던 지역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흥화는 경기도 안성시 아양동 아양지구 내 B-5BL에 지하 1층~지상 25층, 총 474세대 ‘안성아양 흥화하브’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양지구는 기존 구도심과 인접해 있으며 광역 도로망이 갖춰져 있다. 남안성IC를 통하면 평택제천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도 인접해 인근 주요도시 진출입도 수월하다. 서울세종고속도로도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견복주택은 안성시 옥산동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사전 방문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을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평택 화성파크드림’을 평택시 장당동 일원에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으로 1337세대 규모다. 민간공원 추진자가 공원부지를 매입해 도시공원을 조성하고 일부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구조다.

공원시설에 가족피크닉장, 숲속잔디마당, 야외공연장, 전망쉽터등이 설치될 계획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