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꺾였다…"내수지원 등 정책역량 필요"
경기회복 기대감 꺾였다…"내수지원 등 정책역량 필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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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한상공회의소
자료=대한상공회의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해 3분기 이후 호전되던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한 분기 만에 꺾였다. 수급 악화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103)보다 12포인트 내린 91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실제 수출과 내수 부문의 경기전망지수는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4분기 수출 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4로 직전분기(112)보다 18포인트 떨어졌다. 내수 부문은 90으로 11포인트 내렸다.

업종별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유가 상승에 직면한 정유·석화(82)를 비롯, 조선·부품(87), 자동차·부품(90) 등의 업종이 낮았다. 반면 코로나19 특수가 계속되는 의료정밀(110)과 중국 시장 회복의 영향을 받는 화장품(103) 등의 업종은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형 일자리 첫 제품 출시의 영향을 받는 광주(109)를 비롯해 전남(102), 세종(100) 3곳이 높았다. 강원(79), 부산(80), 대구(84) 등 14곳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최근 국제기구를 비롯해 정부, 한국은행 모두 4%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지만 응답 기업의 83.8%는 "4%대 성장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침체(68.6%), 환율·원자재가 변동성(67%), 금리인상 기조(2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경기 회복세가 한 분기 만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해 취약한 내수 부문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함께 기업 투자 촉진, 원자재 수급·수출 애로 해소 등에 정책 역량을 모아야할 때”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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