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앞둔 크래프톤…'3N 대항마' 지위 찾나
신작 앞둔 크래프톤…'3N 대항마' 지위 찾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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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새 게임 2종 예정
상장 참패 여진 계속…사업 다각화·신작 기대감↑
이미지=크래프톤
이미지=크래프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상반기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에 이어 매출액 4위를 달성한 크래프톤이 하반기 신작 발매에 시동을 건 가운데 이용자들과 업계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배그' 차기작 등 하반기 신작 2종 선봬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다음 달 5일 하반기 첫 신작 '캐슬 크래프트'를 전 세계에 출시한다.

캐슬 크래프트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모바일 실시간전략게임(RTS)이다.

이용자들이 서로 전투를 하는 PvP 대전을 통해 건물을 짓고 병력을 생산, 상대의 진영을 무너트리고 본인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방식이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법과 전략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모바일 RTS의 핵심을 충실히 구현했다고 밝혔다.

캐슬크래프트는 앞서 지난달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한 달 만에 예약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한편, 지난 6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시작으로 49개국에서 진행한 소프트론칭에서 큰 호응을 얻는 등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크래프톤은 캐슬 크래프트와 함께 'PUBG:배틀그라운드'의 차기작 '배틀그라운드:NEW STATE'(뉴스테이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뉴스테이트는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뉴스테이트에 배틀그라운드의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액션, 독자적인 콘텐츠를 담았다. 또 펍지 스튜디오의 기술력과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자평했다.

뉴스테이트는 앞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이달까지 총 4000만명의 예약자를 모집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두 차례에 걸친 알파 테스트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실적은 '3N' 급인데…신작으로 우려 종식할까

크래프톤의 신작 출시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실적은 대형 게임사와 견줘도 부족하지 않지만, 단일 매출원과 높은 해외 의존도 등 여러 리스크로 기업가치가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742억원, 매출액 45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영업이익 1748억원, 매출액 429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기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 4014억원, 매출액 9203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매출액만 1조원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연간 1조원을 상회하는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3000억원대를 기록했던 평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3N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8248억원)에 근접한 모습이다.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쳐오기 전에도 수준급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배틀그라운드 단일 게임이 이 같은 성장을 이끈 것이어서, 업계에서는 미래 먹거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높은 해외 시장 의존도와 중국과의 관계로 인도에서 발생한 게임 서비스 일시 중단 등의 이슈로 매출 존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액 대비 해외 매출액은 94%다.

크래프톤도 지난 7월 1일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이 같은 우려를 인정했다. 회사 측은 "2021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 중 96.7%가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해 발생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영업수익이 감소할 경우 당사의 사업, 재무 상태 및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명시했다.

업계의 우려는 적중했다. 상장 당일 처참한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크래프톤은 상장일 시초가 44만8500원을 형성한 뒤 1.23% 오른 45만4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49만8000원 대비 8.8% 떨어지면서 ‘공모주 신화’를 무색하게 했다.

크래프톤은 이 같은 리스크를 덜어내고자 신작과 함께 지식재산권(IP) 확장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당초 예정된 '배틀그라운드:NEW STATE'의 쇼케이스 일정도 미뤘다. 완성도를 높여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명 ‘카우보이’ 등도 기대작이다.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활용한 게임도 제작한다.

이와 함께 '펍지 유니버스'를 내세워 미디어사업에도 진출한다. 세계적인 제작자 '아디 샨카'를 영입,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49만8000원에 마감했다. 등락을 반복하다 상장 30 거래일 만에 공모가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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