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2030 고객 자산 7.5조...전체의 25%
KB증권, 2030 고객 자산 7.5조...전체의 25%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9.2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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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B증권의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가 1년 4개월만에 200% 급증하며 3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MZ세대가 증가세에 크게 기여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 MZ세대, 고객 관리자산 증대에 큰 영향 

24일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의 온라인 고객 자산규모는 9월 현재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20조원)에서 약 8개월 만에 50%, 작년 5월(10조원)에서 1년 반이 채 안돼 200% 불어난 규모다. 

이 중 MZ세대로 분류할 수 있는 20~30대 온라인 고객의 자산규모는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전체 온라인 고객 자산에서 2030세대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지난해 1월보다 5%p 확대됐다. 

KB증권은 온라인 고객 관리자산 증대에 MZ세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9월 초 기준 KB증권의 개인고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190만명) 증가한 670만명이다. 같은 기간 20~30세대 개인고객 수는 65% 늘어난 211만명으로 증가폭이 더 컸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 초까지 KB증권 신규계좌 273만좌 중 2030세대는 131만좌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KB증권은 "이는 과거에는 주식투자가 풍부한 여유자금을 가진 4050세대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주식 선호 압도적...국내 69%·해외 13%  

9월 현재 KB증권의 20~30대 고객 자산에서 6조2000억원(82.6%)은 주식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이 5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69.3%, 해외주식은 1조원으로 13.3%를 차지했다.   

국내주식 투자 성향을 보면 2030세대는 4050세대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HMM, 카카오 등 대형주와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골고루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의 경우 테슬라, 게임스톱, AMC 엔터테인먼트 등 변동성이 높은 종목 뿐만 아니라 공매도 등의 이슈가 있었던 종목 등을 거래했다. 

또 MZ세대는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CMA(종합자산관리계좌) 2400억원, 펀드 266억, 채권 70억, ELS(주가연계증권)/DLS(파생결합증권) 60억 등 금융상품에 3100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CMA, RP(환매조건부채권), 상품 예수금 등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았다. 이는 향후 주식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투자를 더 늘릴 여지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KB증권 하우성 M-able Land Tribe장은 "KB증권은 투자의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초보투자자들을 위한 MTS 'M-able 미니' 론칭,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0.07% 이벤트 진행 등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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