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업계, 차별화 전략으로 ‘눈도장‘ 찍기 경쟁
e커머스업계, 차별화 전략으로 ‘눈도장‘ 찍기 경쟁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9.24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SG닷컴, 화장품 새벽배송 상품 600여 종으로 확대
티몬 식품 정규 라이브 방송으로 고정 시청자 확보
(사진=연합뉴스)
22일 SSG닷컴은 새벽배송으로 주문 가능한 화장품 브랜드를 확대하고 취급 상품을 두 달만에 2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e커머스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업계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를 예측하고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으로 주문 가능한 화장품 브랜드를 확대하고 취급 상품을 두 달만에 2배로 늘렸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 수는 기존 49개에서 60개로, 상품 수는 600여 종으로 확대됐다. 가성비 면에서 우수한 매스티지 브랜드는 물론 고가 브랜드 설화수를 입점시켜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통한 화장품 주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추가 입점을 결정했다. 실제 지난 7월 뷰티 새벽배송 개시 후 한 달 동안 관련 매출은 직전 달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새벽배송 장보기 상품과 마찬가지로 전날 11시 59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도착하는 서비스가 주 고객층인 30대 여성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티몬은 지난 달부터 자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에서 식품 정규 라이브 방송 ‘한그릇 뚝딱’을 시작했다. 인기 식품군을 방송 중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고정 시청자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식품이 등장하면 쇼호스트는 말없이 ASMR 시식을 진행하고 이후 댓글로 받은 시청자들 질문에 답하며 방송을 이어간다. 카메라 앞에서 쇼호스트가 시식, 댓글창으로 소통하는 모습은 마치 유튜브 ‘먹방’ 영상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11번가는 미국 e커머스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선보였다.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자사 쇼핑환경으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16만개 이상의 상품을 선별해 평균 4~6일 내 빠른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11번가 회원이라면 누구나 2만 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적용한다.

증권가는 e커머스 시장이 규모와 차별성을 기반으로 생존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차별성이 확실하지 않은 기업은 독자 생존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