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라진 ATM 1769개...서울 896개 줄어
작년 사라진 ATM 1769개...서울 896개 줄어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9.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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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화이트페이퍼)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사라진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1769개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ATM 수는 총 11만7623대로 전년 대비 1769대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감소한 ATM 수가 896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 417개, 경기 179개, 인천 176개, 대구 155개가 줄어들면서 뒤를 이었다.

일부 광역시도에서는 ATM 대수가 소폭 늘었다. 울산 52개, 세종 45개, 전남 33개, 경북 30개, 강원 27개, 충북 13개, 제주 10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ATM 대수가 감소했지만 이 가운데 부가통신사업자(VAN사)가 운영하는 ATM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경기에서 VAN사가 운영하는 ATM기가 작년에만 총 136개 늘었고 대구 41개, 경남 28개, 인천 20개, 대전 12개, 광주 10개 순으로 각각 늘었다.

단위면적(1㎢)당 설치된 ATM 대수는 서울이 34.9대로 가장 많았고 부산(9.1대), 광주(6.6대), 대전 (6.1대), 대구(5.9대), 인천(5.6대), 울산(2.7대), 경기(2.7대), 제주(1.1대) 등 광역 대도시 순이었다. 

이 밖에 경남 0.8개, 충남 0.7개, 충북 0.6개, 전북 0.5개, 경북 0.4개, 전남 0.4개, 강원 0.3개 등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당 ATM 보급률을 비교하면 서울과 강원 지역 간 격차는 1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관석 의원은 우리나라의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금융기관 및 VAN사 간 공조 없이 ATM 운영 전략이 지속될 경우 지역별로 과잉 또는 과소 공급되는 등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해 지역 간의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및 VAN사 등과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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