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개편에 뿔난 중개사들…서경석에 불똥
수수료 개편에 뿔난 중개사들…서경석에 불똥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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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부동산 중개 수수료 상한에 반발하는 업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광고 출연자가 압박에 못 이겨 하차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단체 행동을 이어가면서 소송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희극인 서경석 씨는 최근 이 업체에 연락해 광고를 중단하고 모델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윈중개는 서씨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서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지난 1일부터 라디오 광고를 송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인중개사들이 단체로 방송사와 홈페이지 게시판에 서씨의 사과와 광고 중단, 방송 하차 등을 요구했다.

정부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최대 절반가량 낮추는 개편안을 내놓은 데 이어, 다윈중개와 같은 프롭테크 업체들이 '반의 반 값' 수수료를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자 서씨가 중개사들의 집중 타깃이 된 셈이다.

이 같은 단체 행동이 이어지자 여성시대 제작진은 "서경석 씨는 다윈중개 모델 활동을 중단하기로 하고, 참여한 광고물들을 모두 교체·회수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다윈중개를 상대로 세 차례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 지하철에 광고를 진행 중인 다윈중개가 편법 중개 행위를 하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에 두 차례에 걸쳐 광고 중지 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협회는 또 홈페이지 운영 규정을 바꿔 협회 게시판에 올라온 다윈중개의 구인 광고를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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