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카카오뱅크,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9.0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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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모두 축소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모두 축소했다. (사진=카카오뱅크)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모두 축소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압박이 거센 가운데, 권고에 협조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8일부터 신용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각각 2000만원씩 축소한다고 밝혔다. 

신용대출은 기존 최대 7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최대 5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축소한다. 변경된 한도는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연초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까지, 고신용자 대출 한도를 7000만원까지 낮춘 상태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고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인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의 한도는 유지한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금리단층 해소 및 대출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현재 신용대출은 신한·하나·NH농협은행이 '연소득 100% 이내'로 최대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현행 5000만원까지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의 회의에서 마이너스 통장 등 신용대출의 개인 한도를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한도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한도는 최대 2억5000만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1억5000만원까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낮추는 것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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