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진중공업 M&A 마무리...채권단 공동관리절차 종결
산은, 한진중공업 M&A 마무리...채권단 공동관리절차 종결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9.03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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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한진중공업 채권단 공동관리절차가 종결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화이트페이퍼)
산은은 한진중공업 채권단 공동관리절차가 종결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진중공업의 채권단(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3일 매수자인 동부건설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을 납입함에 따라 6년에 걸쳐 진행된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자율협약)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앞서 산은 등 채권단은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출자전환주식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1월 영업적자 및 자금부족 심화로 채권단 공동관리가 개시됐으며, 당시 한진중공업이 연대보증을 제공한 LNG발전 자회사들과 필리핀 수빅조선소도 경영난을 겪고 있어 연쇄도산에 빠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발전 자회사들은 2018년 9월 투자유치를 통한 재무개선 및 한진중공업과의 보증관계 절연으로 정상화된 바 있다. 

수빅조선소는 2019년 1월 경영한계 봉착으로 필리핀 현지 회생절차 개시 후, 필리핀 은행들을 상대로 한 보증채무 조정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해내며 보증채무자인 한진중공업의 도산을 방지했다.

수빅조선소 회생개시에 따른 1.3조원의 손실로 완전자본잠식 및 상장폐지 위험에 직면했던 한진중공업은 한국과 필리핀 채권단의 2019년 5월 6874억원의 출자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후 자산매각에 탄력을 받으며 빠르게 안정화됐다는 평가다. 

산은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새 주인을 맞아 힘찬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동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여 동사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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