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육상노조도 파업 가결…창사 45년 만에 파업하나
HMM 육상노조도 파업 가결…창사 45년 만에 파업하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01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HMM 해원연합노조(선원노조)에 이어 육상노조(사무직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31일 가결됐다. 이에 초유의 물류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HMM 육상노조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전체 조합원 791명 중 755명이 참여해 739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찬성률은 97.88%다.

이번 찬반 투표 가결로 육·해상노조 모두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노조가 공동으로 파업에 나설 경우 수출 물류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1976년 HMM(구 현대상선) 창사 이래 첫 파업이다.

앞서 해원노조에서는 지난 22~23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투표자 대비 92.1%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육상노조의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서 육·해상노조는 파업 등 쟁의행위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두 노조는 지난 24일 배재훈 HMM 사장과의 교섭이 실패로 돌아가자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다만 내달 1일 사측과의 추가 교섭이 예정돼 있어 파업 여부는 교섭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HMM 사측은 두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두 노조의 파업 투표가 진행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