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마론, 美 에너지기업과 CNG 운송용 튜브트레일러 공급계약
한화시마론, 美 에너지기업과 CNG 운송용 튜브트레일러 공급계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8.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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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솔루션
사진=한화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첨단소재 부문이 인수한 미국 현지 기업 한화시마론이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 기업 '선브리지'에 향후 10년 동안 압축 천연가스(CNG) 운송용 튜브트레일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2억6000만달러(약 3000억원)다.

튜브트레일러는 수소, CNG 등을 저장∙운송하기 위해 고압탱크(튜브)와 운송용 트레일러를 하나로 합친 장비다.

이번에 한화시마론이 공급하는 튜브트레일러는 1대가 가로 2.5m, 세로 14m 크기로다. 한화시마론이 생산하는 ‘주피터 탱크’ 18개가 들어간다. 주피터 탱크 1개당 저장 용량이 약 500kg인 점을 고려하면, 튜브트레일러 1대는 한 번에 CNG 약 9톤을 운송할 수 있다.

주피터 탱크는 탄소섬유 등 복합 소재로 제작된 타입4 제품으로 300바의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과 함께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차로 약 5100만달러(약 600억원)를 투자, 고압탱크 생산 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2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고압탱크 약 4000개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이 외에도 수소 기반의 전기 자동차, UAM(도심항공교통), 우주 로켓용 저장 탱크 시장 등 진출을 위해 2025년까지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두형 한화솔루션 대표는 “북미 CNG 탱크 공급을 계기로 고압탱크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빠르게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의 저장∙운송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화시마론과 계약을 체결한 선브리지는 지난 2019년 미국 텍사스에서 설립된 신생 에너지 기업이다. 미국 최대 유전 지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에 위치한 셰일가스 업체에 배관망이 아닌, 튜브 트레일러로 CNG 등을 공급하는 것이 주 사업 모델이다.

마이클 하인즈 선브릿지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솔루션과 함께 미국 셰일가스 채굴 업체에 디젤을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공급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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