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게임 연이어 쏟아진다…하반기 게임시장 '누가 누가 잘하나'
3N 게임 연이어 쏟아진다…하반기 게임시장 '누가 누가 잘하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8.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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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3사, 이달 연이어 신작 선봬
이미지=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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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바닥을 친 국내 대형 게임 3사가 하반기 첫 신작을 내놓으면서 격돌한다. 상반기 숨을 고르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이들 게임사의 하반기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게입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 3사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신작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업계는 물론 게임 팬들의 관심을 한껏 끌고 있다.

■ 넥슨, 코노스바 모바일 애니에 같은 더빙 입혀

가장 먼저 하반기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사는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19일 모바일 게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를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는 150만명이 몰렸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아카츠키 나츠메가 집필한 일본 내 인기 라이트노벨인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애니메이션을 게임화한 작품이다. 넥슨은 원작의 독특하고 코믹한 세계관을 게임에 그대로 담았다. 특히 게임 내 풀스토리와 전체 등장인물의 목소리를 한국어로 더빙해 특유의 분위기를 싣는 등 더빙에 힘을 줬다.

장현철 넥슨 코노스바 마케팅팀장은 "음성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캐릭터의 감정이 어떤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원작 팬들이 게임을 할 때 이질감이 없도록 애니메이션과 게임 간의 표현에 차이가 없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장현철 넥슨 마케팅팀장 (사진=넥슨)
장현철 넥슨 마케팅팀장 (사진=넥슨)

그는 이어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많지만, 코노스바 모바일처럼 이를 완벽히 고증한 게임은 없다고 자부한다"면서 "무엇보다 게임 내 음성을 한국어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스토리와 캐릭터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넥슨은 전편 풀 보이스 지원으로 게임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라이브2D로 구현된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의 표정과 모션은 원작을 접하지 않아도 스토리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 블레이드&소울2, 엔씨 실적 끌어올릴까

지난 24일 '블레이드&소울2'의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한 엔씨소프트는 오는 26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블소2는 9년여 전인 지난 2012년 6월 말 엔씨가 출시한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세계관을 계승함과 동시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게임 내 액션성에 차별화를 뒀다.

엔씨는 블소2 출시를 앞두고 웹예능 진행과 함께 자체 제작한 사운드트랙(OST)을 공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홍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웹예능 '문파는 처음이라'는 전날 공개된 6편을 제외한 전 회차가 조회 수 2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평균 20만9507회의 조회 수를 나타내면서 주목받았다.

이미지=엔씨소프트
이미지=엔씨소프트

블쏘2는 이 밖에도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이은 엔씨의 효자 게임으로 떠으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엔씨는 지난 2019년 11월 리니지2M을 출시한 뒤 2020년 연결 기준 8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9년(4790억원) 대비 74.3%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2조4162억원을 기록했다.

블소2의 사전 예약자 수는 746만명에 달한다. 지난 리니지2M 당시 738만명을 넘어선 수준이다. 엔씨 측은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블소2 매출액 기대치가 리니지2M과 근접한다고 밝혔다.

■ '마퓨파' 이을 '마퓨레'…오늘 정식 출시

넷마블은 이날 오후 5시 '마블 퓨처파이트'의 차기작이자 마블 지식재산권(IP)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글로벌 240여개국에 정식 출시한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이다. 전 세계 약 1억2000만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의 개발사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는 마블 영화의 팬이라면 누구나 환영할 만한 슈퍼 히어로 8종이 등장한다.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이다. 넷마블은 향후 더 많은 슈퍼 히어로를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넷마블
이미지=넷마블

이번 신작에서 눈에 띄는 점은 코스튬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원하는 슈퍼 히어로의 외형과 콘셉트를 선택·적용할 수 있는 코스튬을 맞출 수 있다. 기존 마블 세계관에서 등장한 코스튬 외에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만의 오리지널 코스튬도 등장할 예정이다.

각 코스튬은 파츠별 자유로운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하다. 코스튬 파츠는 크게 네 가지 부위로 구분되는데, 부위별 테마, 색상, 텍스처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4억개의 코스튬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서는 ▲마블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구성한 시나리오 ▲마스터리·특성 시스템·오메가 카드 ▲마블 세계관 속 슈퍼빌런이 등장하는 PvE 모드 ▲다중 우주에서 펼쳐지는 PvP 전투 등 전작보다 진화한 게임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117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부문 1위에 올랐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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