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8년 전 그대로… 국내 전 제품 과자값 동결
오리온, 8년 전 그대로… 국내 전 제품 과자값 동결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8.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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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국가별 상황에 따라 인상폭 상이하게 적용
(사진=오리온)
오리온그룹은 국내와 베트남법인의 전체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중국법인과 러시아법인은 가격 인상폭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오리온)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오리온그룹은 최근 원자재가 인상 기류와 관련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해외법인들의 경우 국가별 상황에 따라 인상폭이 상이하게 적용된다.

오리온그룹은 국내와 베트남법인의 전체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중국법인과 러시아법인은 가격 인상폭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전 제품은 2013년 이후 8년째 가격을 동결한다. 액란류, 유지류, 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제조원가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각종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중국법인은 오는 9월부터 초코파이, 큐티파이 등 파이 4종의 가격을 6~10% 인상한다. 중국법인의 가격 인상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파이 4종 이외에 스낵과 비스킷, 껌, 젤리 등 23개 제품은 변동 없이 가격을 동결한다.

러시아법인은 10월부터 파이와 비스킷을 비롯한 전체 품목의 가격을 약 7% 인상한다. 러시아는 다른 국가들보다 원료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여기에 타 법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 하락 영향도 더해지며 원가 상승 압박이 가장 컸다.

베트남법인은 팜오일, 설탕, 생감자 등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스낵류의 경우 시장에서 경쟁관계가 치열한 만큼 가격 인상 대신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 영업활동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파이 카테고리는 이익율이 높아 원가 상승의 방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향후 베트남 법인은 전체 매출의 볼륨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지속 성장시켜 나가는 한편 영업비용의 효율적 집행 및 판관비 절감 등으로 가격 억제 정책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산과 물류의 데이터 기반 재고관리, 글로벌 통합 구매관리, 비효율 제거 등 효율적 원가 관리를 통해 최대한 원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화를 통한 가격 동결과 착한포장 프로젝트 등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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