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NH증권, 담보대출 중단...'신용공여 한도 소진'
한투·NH증권, 담보대출 중단...'신용공여 한도 소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8.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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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라 증권을 담보로 하는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자료=금투협)
NH투자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라 증권을 담보로 하는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자료=금투협)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NH투자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라 증권을 담보로 하는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오전 8시부터 주식·펀드·ELS(주가연계증권), 채권 등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힌국투자증권은 "당사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예탁증권 담보대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며 "많은 양해 부탁드리며, 향후 서비스 정상화 시 재공지 드리겠다"고 안내했다. 

NH투자증권도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지난 12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신규 증권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NH투자증권 역시 "당시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증권담보융자(대출)를 일시 중단 하오니 양해 부탁드린다"며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신용공여 한도 준수를 위한 부득이한 상황으로 변경사항 발생시 재공지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된다.

두 증권사 모두 매도담보대출은 가능하며, 투자자가 보유 중인 대출 잔고는 요건 충족 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사상 처음 25조원을 넘은 후 4일째 25조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25조3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2455억원(0.96%) 줄어든 규모지만, 전월 말 대비 9121억원(3.73%), 지난해 말보다 6조1443억원(31.97%) 증가한 수치다. 

예탁증권 담보융자는 같은날 기준 19조3550억원으로 역시 전일 대비 754억(0.39%)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 말 대비 5537억원(2.95%), 전년 말 대비 2조8538억원(17.29%) 각각 불어난 상태다.

미수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9일 422억원으로 전날 370억원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중은 10.8%로 치솟았다. 지난 5월 25일 1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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