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투자 규모 전년比 4.6%↑…삼성·SK 40% 육박
국내 기업 투자 규모 전년比 4.6%↑…삼성·SK 40% 육박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8.20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기업들이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금액 규모는 전체 기업들 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연합뉴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총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은 82조8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79조1623억원)보다 4.6%(3조6479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로는 12.6%(9조2396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투자액이 지난해 상반기 30조612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7조8025억원으로 23.5%(7조1902억원) 늘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설 투자를 대폭 확대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19조8213억원)보다 26.7%(5조2936억원) 늘어난 25조1149억원을 들여 반기 사상 최대 투자를 집행했다. 2019년 상반기(11조2467억원)에 비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투자 규모는 조사 대상 기업 전체 투자액의 30.3% 수준으로, 투자 금액이 1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작년보다 40.5% 증가한 7조4772억원을 투자했다. 이천사업장 증설과 신규 장비 반입 등 설비 부문에만 6조9480억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투자금액이 332개 기업 전체 투자금액의 40%에 육박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