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건수 23만9766건·주식수 4512만9700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롯데렌탈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일반청약을 9~10일 진행한다.
10일 롯데렌탈 상장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렌탈 공모주 일반청약은 9~10일 이틀간 진행된다. 청약가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다.
롯데렌탈은 이번 상장공모로 총 1422만2000주(신주·구주 50%, 공모 후 상장예정주식수 3663만4063주)를 모집한다.
공모가는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희망범위 상단인 5만9000원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8509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조1614억원 규모다.
일반청약에 배정된 주식수는 총 432만6600주다. 증권사별 배정비율은 공동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이 각 32.5%(140만6145주)로 가장 크고 KB증권이 86만5320주(20.0%)로 그 다음이다.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은 각 3%(12만9798주)다. 개인 투자자는 이들 증권사 8곳 중 1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은 29만5000원이다.
롯데렌탈 일반청약 1일차인 지난 9일 합산 청약건수는 23만9766건, 청약주식수는 4512만9700주, 합산 증거금은 1조3313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증권사별 경쟁률은 가장 높게는 36.15대 1, 가장 낮게는 5.35대 1로 나타났다. 통합 경쟁률은 10.43대 1로 집계됐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등 렌탈업과 오토리스·할부금융 등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렌탈 사업부문은 자동차 장·단기 대여 및 카셰어링, 렌탈 반납차량 등의 매각 등을 한다. 2021년 1분기 렌터카 시장점유율은 약 21.8%로 1위다.
일반렌탈에서는 측정기, OA기기, 건설장비 등을 취급하는 B2B (장비렌탈) 시장 및 정수기, 비데 등의 B2C (소비재 렌탈)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 밖에 계약기간 1년 이상의 차량을 대여(장기)하는 오토리스와 중고차, 신차 중심 할부금융을 제공한다.
주요 자회사로는 카셰어링 서비스 기업 '그린카', 렌터카 정비 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 및 금융할부 업체 '롯데오토리스' 등이 있으며, 베트남과 태국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521억원,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5889억원, 영업이익 492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49.1%, 당기순이익은 144.7% 각각 증가했다.
롯데렌탈 기관 수요예측에선 국내기관 640개, 해외기관 122개 등 총 762개 기관이 참여해 2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결과 참여 기관물량 중 99.3%는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5만9000원 이상(가격미제시 포함)의 가격을 제출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수량 기준 14.7%를 기록했다.
롯데렌탈의 지난 6일 투자설명서 공시에 따르면 상장예정 주식수 3663만4063주 중 1153만7600주(지분율 31.5%)는 상장 직후 거래가 가능하다.
최대주주인 호텔롯데가 보유한 1384만6833주(공모 후 기준 37.8%), 특수관계인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836만5230주(공모 후 기준 22.8%)는 신규 상장일로부터 6개월 경과 전까지 의무보유등록을 통해 매각이 불가하다.
롯데렌탈의 공모주 일반청약 환불일은 12일이며,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