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바이오 ‘훈풍‘… CJ제일제당, 2분기 최대 실적 달성
식품·바이오 ‘훈풍‘… CJ제일제당, 2분기 최대 실적 달성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8.0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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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ood 비롯한 국내·외 식품 주력 제품 성장 지속
바이오 영업이익률 20%상회…핵심사업 자리매김
(사진=CJ제일제당 보도자료 캡처)
CJ제일제당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조 3092억원, 영업이익 46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보도자료 캡처)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식품과 바이오부문 수익이 모두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 2분기 영업익 4696억원…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 23% 껑충

CJ제일제당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조 3092억원, 영업이익 46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22% 증가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한 3조 7558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사업부문 별로는 식품 사업에서 2조2126억원의 매출과 12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물류비 부담 증가에도 강도 높게 진행한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비비고∙햇반 등 핵심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성장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이 23%, B2B(기업간거래) 매출이 9% 증가했다. 온라인∙B2B∙편의점 경로를 합친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 등 판매 경로를 다각화했다. 미국 자회사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기저 부담과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1조1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만두가 시장점유율 1위(38%)를 차지했고, 중국∙일본 등에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 바이오사업 영업익 1939억원… 전년比 74.8%↑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며 화이트∙레드바이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23.5% 상승한 9176억원의 매출과 74.8% 오른 19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대 영업이익률로 확고한 고부가가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선제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를 활용한 원재료 및 물류 비용 상승 대응 ▲차별화된 기술마케팅 기반 사료·축산 시장 ‘저(低)조단백 트렌드’ 주도 ▲알지닌·테이스트엔리치 등 고수익 스페셜티 및 천연 프리미엄 식품소재 육성 등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 강화와 고부가가치 양어사료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증가한 62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561억원을 나타냈다.

증권가는 CJ제일제당의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값 상승으로 식품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졌으나 가공식품 가격을 인상을 통해 선제 대응했다는 분석에서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올해 2월부터 단행한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며 “또한 내년엔 화이트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제조) 실적도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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