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최대 실적 행진에 몸집 더 커졌다
미래에셋증권, 최대 실적 행진에 몸집 더 커졌다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8.06 0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증권사 최초 자기자본 10조 돌파...새 시대 개막
상반기 영업익 8534억원·...전년 대비 62.3% 급증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도 돌파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도 돌파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도 돌파했다.

■ '최초 제조기'...1999년 설립 이후 200배 성장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3.6%, 18% 각각 증가한 4343억원, 343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 분기에 이어 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8534억원, 순이익은 634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55.4% 급증했다. 

업계 최초 기록도 멈추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2004년 적립형 3억 만들기 펀드를 최초 출시, 적립식펀드라는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뮤추얼펀드 판매, 랩 어카운트 출시, 사모투자펀드(PEF) 모집, 최초 스마트폰 주식매매 서비스(현 MTS) 등에서도 최초 수식어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이정표다. 2분기 자기자본은 전 분기보다 4222억원 증가한 10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 10조원은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 후  200배 성장했다는 지표다. 영업이익 1조원·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은 미래에셋증권이 2016년 12월 대우증권을 인수할 때 약속한 실적이기도 하다.

2분기 ROE도 13.5%를 기록해 목표했던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우수한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성과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압도적인 자기자본 우위를 기반으로 한 우량자산 투자 확대와 투자자산에서 창출되는 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더욱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 IB·WM 등 고르게 증익...해외법인실적 61%↑

2분기 사업별로는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이 11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5% 증가했다. 채무보증수수료가 11%, 인수주선 수수료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자문수수료가 65.5% 늘었다. 기업여신수익도 같은 기간 208억원으로 4.1% 증가해 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주요 기업금융 및 투자 딜로 잡코리아, SSG.COM 소수지분 인수금융,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PF, 에스케이아이이테크놀로지, 삼영에스앤씨 IPO 등을 수행했다. 

WM 부문 자산은 400조원을 넘겼다. 2분기 총 고객자산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400조5000억원이었고 이 중 위탁자산은 254조7000억원으로 15.2% 늘었다. 해외주식과 연금 잔고도 업계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글로벌 IB로서 이뤄낸 '금융수출'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해외법인 세전 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1% 급증했다.

상반기 세전 순이익은 1800억원대로 이미 작년 벌어들인 연간이익 2010억원의 90% 수준이다. 글로벌 혁신기업 Pre-IPO 투자 및 성과 시현, 인도네시아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현지화된 해외법인들의 성과도 기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6월 현재 세계 10개 지역에 해외법인 11개, 해외 사무소 3곳을 운영하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해외 네트워크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데 따른 성과다.

박 회장은 2003년부터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진출을 시작했고, 2007년 홍콩, 베트남, 북경에 2008년 미국, 영국, 상해에 해외법인 및 사무소를 설립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으로 나아가 각국 자본시장의 흐름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델타 변이로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