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RE100 실현"…LG에너지솔루션, ESG 추진 전략 발표
"2030 RE100 실현"…LG에너지솔루션, ESG 추진 전략 발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8.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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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성별에 구애 받지 않는 조직 문화 구축"
자료=LG에너지솔루션
자료=LG에너지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그린배터리 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ESG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We CHARGE toward a better future’로 명명된 ESG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경영 전략을 2일 발표했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ESG 비전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CHARGE’는 8대 ESG 중점 영역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4대 Enabler(ESG 중점영역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시의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2050년 탄소중립 ▲2030년 전세계 사업장 ‘RE100’ 전환 ▲2025년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 등을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7대 핵심 과제는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목표 설정·관리 ▲RE100 달성 ▲글로벌 재활용사업 모델 구축 ▲글로벌 관점 다양성 관리 ▲제품 친환경성 관리 체계 강화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 ▲사업장 환경안전사고 위험 저감 등이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한다. 친환경 배터리 선도 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고효율 설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해 지난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수준인 96만톤을 단계적으로 감축, 2050년 온실가스 배출을 완벽하게 제로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전력 사용을 ‘RE100’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보다 20년을 앞당겨 2030년 RE100 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폴란드와 미국 사업장에 녹색요금제와 REC 구매를 통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한 바 있다. 국내와 중국 사업장에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재료·생산·소비·폐기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을 포괄하는 ‘자원 선순환 고리’ 구축을 통한 배터리 순환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이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사용 후 배터리나 배터리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폐품)을 재활용 업체에 매각한다. 추출된 니켈, 코발트 등으로 양극재를 제조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이미 구축한 상태다. 한국, 유럽과 미국 사업장에서도 리사이클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세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Li-Cycle)’과 폐배터리 재활용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얼티엄셀즈는 이를 통해 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다양성에 기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인사 관리 제도 개선에 나선다. 올해 안에 국가, 인종, 성별, 세대 등과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을 파악해 다양성과 관련된 관리 지표를 도출한다.

또 외국인 임직원에게 충분한 역할을 부여해 임직원들이 인종, 성별 등에 구애 받지 않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에게 친환경적인 제품을 공급하는 데도 무게를 싣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품의 친환경성을 보증하기 위해 화학물질의 구매와 입고부터 사용·출고·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 안전 사고 예방과 법규 준수 목적의 화학물질 관리 시스템(CHARMS)을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활용, 국내·외에서 배터리 자재와 배터리 제품에 대해 각각 2022년, 2023년까지 친환경성을 100% 확보할 예정이다.

배터리 산업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에도 나선다. 

배터리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원재료의 공급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고 있으며 윤리적이고 투명한 공급망 관리는 배터리 산업의 기본 전제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업체 선정 단계에서부터 공급망 관리 체계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증하고 정기적인 평가·리스크 개선 점검을 통해 공급망 이슈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공급망에 대한 ESG 현황 모니터링·지원을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ESG 저위험군 협력사 그룹’ 비율을 90%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환경 안전 중대 사고 제로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2023년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DX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중대 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공정에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ESG 경영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이며 공존과 상생, 배터리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 라며 “올해를 LG에너지솔루션의 ESG 원년으로 삼고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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