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상반기 순익 2788억...실적 고공행진
DGB금융, 상반기 순익 2788억...실적 고공행진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7.30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순이익도 전년비 51% 증가한 1533억원
은행 증익+비은행 계열사 이익 기여도 '41.6%'
DG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지주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이익을 냈다. 지역경기 회복 등에 대구은행이 견조한 이익을 올렸고,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특히 크게 증가했다. (사진=DGB금융) 
DG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지주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이익을 냈다. 지역경기 회복 등에 대구은행이 견조한 이익을 올렸고,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특히 크게 증가했다. (사진=DGB금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DGB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지주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이익을 냈다. 지역경기 회복 등에 대구은행이 견조한 이익을 올렸고,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이익이 특히 크게 증가했다. 

DGB금융은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2·4분기 1533억원을 포함한 올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78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1%, 46% 증가한 수준으로, 지주사 설립 이후 분기·반기 모두 역대 최대다.

DGB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이익을 달성한 주된 이유는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개선됐고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양호한 여신 성장과 마진 개선을 통해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지역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서 비이자 수익 또한 크게 증가했다.

DGB금융은 "대손비용률과 NPL비율, 연체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 이익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말 기준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는 41.6%에 달했다. 특히 2018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 급증했다. 

주식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된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입은 소폭 감소했으나 주력 수입원인 IB/PF 부문에서 비이자수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DGB캐피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2.2% 급증한 3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자산 성장률이 높게 유지되고 자산건전성 지표들은 더욱 하향 안정화돼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모두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괄목할만한 이익을 냈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