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업권간 규제차익 활용한 대출경쟁 자제" 당부
은성수 "업권간 규제차익 활용한 대출경쟁 자제" 당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7.29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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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롯데카드 찾아 방역 이행 점검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철저히"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금융권 대출 급증을 우려하며,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금융권 대출 급증을 우려하며,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금융위)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금융권 대출 급증세를 우려하며,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은 위원장이 다음달 8일까지 수도권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카드업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이 핵심방역수칙(재택근무 등 밀집도 완화,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또, 엄중한 방역상황에도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분산근무지 운영, 필수인원 교차 배치 등을 통해 핵심 금융인프라 기능을 유지해 대국민 금융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이날 최고금리 인하 과정에서 생계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여전사가 자금 공급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도, 2금융권 대출의 빠른 증가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연초 목표한 가계부채 증가율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국이 연초 목표로 잡은 가계대출 증가율은 5~6% 내외다. 

은 위원장은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방안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현재 차주별 DSR 비율은 은행권이 40%, 카드사 등 비은행권이 60%다. 은행에서 받은 대출이 부족하면 비은행권에서 돈을 더 빌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롯데카드는 대표이사와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롯데카드는 임직원 재택근무 실시를 강화하고, 회식·모임과 각종 행사 금지를 통해 내·외부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콜센터 등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과의 합동 현장점검을 강화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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