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0' 목표"…포스코건설 2020 기업시민보고서 들여다보니
"중대재해 '0' 목표"…포스코건설 2020 기업시민보고서 들여다보니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7.2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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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ESG 경영 관련 성과·방향 대폭 늘려
사진=포스코건설
사진=포스코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건설이 기업시민 경영 성과를 담은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존 지속가능성경영보고서에서 명칭을 변경한 지 2년이 된 올해에는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 중대 재해 제로 선언,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현장 조성 등이 주목된다.

27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5일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시민보고서에는 포스코그룹의 경영 이념인 '기업시민'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과 재무·비재무 성과가 담겼다.

■ ESG 경영 성과 강조

올해 포스코건설의 기업시민보고서에서 지난해 대비 가장 크게 다뤄진 것은 ESG 경영이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기업 경영을 펼치는 ESG 경영은 환경 보호, 사회 공헌 활동, 법과 윤리를 바탕으로 한 투명한 경영 등을 전개하는 형태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기업시민보고서에서 ESG 경영 전략과 추진 단계, 평가 등을 21페이지에 걸쳐 담았다. 지난해 한 페이지에 불과했던 데 비해 ESG에 크게 신경을 쓴 모습이다.

보고서에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기업시민사무국 내에 ESG 부문을 신설하고 사회공헌그룹을 통합해 체계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를 이행하기 위해 실무자는 물론, 임원, 직책자 단위별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그룹 차원체서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발간한 지침서 CCMS(Corporate Citizenship Management Standards)를 건설업 특성에 맞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한 '현장 기업시민 실천가이드'를 추가 발간했다. 현장에 ESG를 적용할 수 있도록 테마별로 나눠 직원들의 참여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ESG 분야별 추진 방향을 살펴보면, 먼저 환경 부문에서는 '2050 Carbon Negative'(탄소중립) 실현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4만7882톤으로 줄였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자체 평가 기준을 적용해 99.9%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환경 기술 패키지 적용 사례는 1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친환경 비즈니스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친환경 사업 수주 금액이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이 부분에서 총 4451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재해율 0.10%, 사망자 수 2명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국감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19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안전해서 행복한 일터'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023년에는 이를 '0'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 접목…사망 사고 '0' 목표

이와 관련 사회 부문에서 눈에 띄는 점은 'Smart Safety Solution'(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발생한 중대 재해를 향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건설 현장에 IT 기술을 접목했다.

포스코건설은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설 분야의 패러다임도 스마트건설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건설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설 기술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의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시스템이다. 건설 현장에 상존하는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기에 차단하는 등 안전 조치를 이행한다. 솔루션은 ▲스마트 영상 장비 ▲호이스트(기중기)·개구부 안전 ▲화재·질식 안전 관리 등 다양한 기술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스마트 건설 기술·안전 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자료=포스코건설
자료=포스코건설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은 층간 소음 차단 성능은 현재 4등급이다. 3년 이내에 2등급 이상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관련 분야 석박사급 전문 인력 총 16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연구개발 비용은 지난 2018년 275억원에서 2019년 323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2020년 302억원을 기록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잡고 사업 심의 ESG 검토 사업 비중을 100%까지 늘렸다고 설명했다. 공정 거래 문화 정착에는 관련한 임직원 교육 시간을 연간 1만8000시간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총 1만5851시간이 투자됐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은 보고서에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 SASB(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 위원회) 등 글로벌 ESG 표준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련 지표를 보고서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공생 가치 창출, 지역 사회와의 동행,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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