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4차 대유행에… 희비 엇갈리는 유통업계
코로나4차 대유행에… 희비 엇갈리는 유통업계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7.16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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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앱 일일활성화사용자수 871만3130만명 기록
롯데백화점 동탄점 업계 최초 AIR 퓨어게이트 설치
(사진=연합뉴스)
15일 모바일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코로나 4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10일 기준 쿠팡앱 일일활성화사용자수는 871만3130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용 주문이 일제히 상승하며 e커머스 업계가 수혜를 입은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방역 허점으로 인한 불신이 커지면서 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확진자수가 쏟아지는 상황 속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온상지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방역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e커머스 거래량 급증↑

15일 모바일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코로나 4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10일 기준 쿠팡앱 일일활성화사용자수는 871만3130만명으로 집계됐다. 800만명 이하였던 사용자수가 일주일 여만에 가파르게 증가했다. 한때 주문이 폭주해 일부 상품이 품절되는 등 배송 지연 안내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지금은 주문과 배송이 정상화됐지만 평소 대비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의 경우 6일부터 11일까지 쓱배송과 새벽배송 모두 주문 마감율이 90% 초반으로 치솟았다. 하루 최대 13만 여건 배송을 처리하는 SSG닷컴의 평균 주문 마감율은 80~85%다. 10일과 11일 주말 이틀간 전주 대비 가정간편식은 14%, 라면 20%, 생수 14% 등 주문량이 증가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 판매도 급증했다. 

마켓컬리도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주문 건수가 전주 동기 대비 16% 늘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베이커리, 반찬류가 각각 23%, 21%씩 증가했고, 간편식은 21% 상승했다. 신선식품에서는 정육이 17%로 가장 많이 늘었고 수산, 채소류도 10%, 6%씩 올랐다. 롯데온의 10~13일 주문 건수도 2주 전 대비 14.1% 증가했다. 식품 중에서는 냉장·냉동·간편식이 39.1%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 QR코드 인증부터 AIR 퓨어게이트까지… 방역 고삐 죄는 백화점 업계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등 국내 3대 백화점 모두 직원발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 문제가 도마 위로 오른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안전한 쇼핑 환경을 강조하는 방역 마케팅에 한창이다.

오는 8월 개장을 앞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업계 최초로 AIR 퓨어게이트를 설치한다. 강한 바람을 통해 출입자의 옷과 몸에 붙은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하며,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켜준다. AIR 퓨어게이트에 부착한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체온 측정은 물론 마스크 착용 여부 등도 파악할 수 있다. 또 주요 이동수단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는 방역 시스템인 접근 인식 엘리베이터 버튼과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 장치를 가동한다. 특히, 엘리베이터의 경우 접근 인식 버튼을 통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원하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재개점하며 보인 가장 큰 변화는 백화점으로 진입하는 13개 출입구 전체에 QR체크인 기기를 설치한 것이다. 1층 출입구, 지하통로 진입로 등 사람이 드나드는 곳은 물론 주차장에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앞에서도 QR코드를 인증해야 점포로 들어갈 수 있다. 대기가 길어질 것에 대비해 QR체크인을 대신할 수 있는 안심콜 체크인도 마련했다. 입구마다 2~3명의 직원이 상주해 고객의 체크인 여부를 확인하고 입장하도록 한다. 건물 내부에선 고객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직원들을 대거 배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VIP 라운지 내 모든 좌석 이용을 금지하고 음료와 다과는 테이크 아웃으로만 운영한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거리두기 4단계 기간인 25일까지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 휴강된 강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재개되며 고객이 원할 경우 환불도 할 수 있다. 이용자간 최소 거리를 유지하게 하고 마스크 필수 착용이나 발열도 상시 체크해 고객과 직원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강화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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