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 참여한다
대한항공,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 참여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7.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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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백두정찰기 개발 나서
사진=대한항공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으로 개발된 신형 백두정찰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에 주 계약업체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은 우리 군이 1990년대에 도입한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를 만드는 사업이다. 공군의 핵심 정찰 전력으로 탐지 범위가 백두산에 이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 사이 진행한 1차 사업에서 개발한 신형 백두정찰기의 성능이 만족스럽다고 평가하고 신형 백두정찰기를 4대 추가 개발하는 2차 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사업의 기간은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다. 총 사업비는 8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1차 사업은 7년여에 걸쳐 약 4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당시 프랑스 '다소'의 비즈니스 제트기 팰콘 2000S를 기반으로 LIG 넥스원,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정보 수집 장비와 송수신 시스템을 장착·개조해 총 2대의 신형 백두정찰기가 완성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1차 사업에서 항공기 개조, 종합 군수 지원, 감항 인증 획득, 시험 비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미국 방위산업체 L-3 PID사와 협력해 1호기 개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1호기 개조를 통해 습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단독으로 국내에서 2호기 개조를 성공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차 사업에 참여해 축적한 노하우가 상당한 만큼, 2차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이미 다소와 항공기 구매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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