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23차 관광산업위원회’ 열어…트래블 버블 확대 강조
대한상의, ‘제23차 관광산업위원회’ 열어…트래블 버블 확대 강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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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상공회의소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초청해 ‘제23차 관광산업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회의에는 우기홍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해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김현식 호텔롯데 대표이사, 김정수 한진관광 대표이사,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 이대성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 등 기업과 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우기홍 관광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희망은 커지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아직 온기를 느끼기 어렵다”면서, “더 이상 버틸 여력이 많지 않은 관광업계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한 민간의 협력도 확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트래블 버블’ 확대에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트레블 버블은 방역 조치가 우수한 국가들 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다.

항공업계는 트래블 버블의 조속한 시행과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했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현재 정부는 단체 여행만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을 추진중인데 2019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인바운드 여행객 중 85%가, 아웃바운드 해외 여행객 중 70%가 개별 여행이었다”며 “동선 확인앱 등을 활용해 방역 안전이 확보된다면, 트래블 버블 대상을 비즈니스와 개별 여행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텔업계는 트래블 버블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 선점을 위한 객실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건의했다. 김현식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트래블 버블이 시행되면 협정이 체결된 국가들 간에 관광객 유치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호텔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을 통해 객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트래블 버블 관광객 선점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정배 문체부 2차관은 “조금씩 긴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에서 백신 여권 도입, 입국자 격리 면제 등 과감한 국제 관광 재개 조치를 시행 중이며 우리도 이들과 ‘트래블 버블’ 협의를 진행 중”이라 말했다.

향후 관광 산업 정책 방향에 대해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관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제는 디지털 혁신과 관광서비스 전반의 품질 제고가 중요해진 만큼 이 같은 환경 변화를 고려한 관광 정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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