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4600억원 투자유치 완료...기업가치 74억달러
토스 4600억원 투자유치 완료...기업가치 74억달러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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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알키온·알토스벤처스·그레이하운드 등 참여
"투자자들, 세계적으로 드문 성장모델에 강한 신뢰"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4600억원 규모 신규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74억달러(8조3916억원)로 지난해 8월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사진=토스)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4600억원 규모 신규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74억달러(8조3916억원)로 지난해 8월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사진=토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4600억원 규모 신규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74억달러(8조3916억원)로 지난해 8월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3배 가까이 뛰었다.   

23일 토스는 4600억원 규모 신규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투자자로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이 각각 1000억원, 84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산은은 지난 주 이동걸 회장이 토스에 1000억원 투자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스 관계자는 "알키온은 테크기업 중심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투자사로 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은 물론, 미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중 하나인 스퀘어(Square)의 주요 주주"라며 "주로 기업 성장 초기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토스의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와 그레이하운드(Greyhound Capital) 등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유치 완료에 따라 토스는 국내 핀테크사 최초로 유니콘 평가를 받은지 약 3년 만에 100억달러를 의미하는 '데카콘을' 목전에 두게 됐다. 앞서 토스는 2018년 기업가치 10억달러를 인정 받았다.

토스 관계자는 "2000만 사용자를 바탕으로 뱅킹, 증권 등의 개인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것은 물론, PG업계 최상위권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를 통한 사업자 대상 서비스 등 B2C뿐만 아니라 B2B사업까지 보유한 독특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란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추구한다. 이번에 유치한 재원은 토스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 및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한국은 뱅킹, 카드, 보험 등에서 가구 당 금융화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이고, 코로나 19이후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토스가 직접 플레이어로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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