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K뷰티… 中 6·18 쇼핑축제 실적 ‘청신호‘
기지개 켜는 K뷰티… 中 6·18 쇼핑축제 실적 ‘청신호‘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6.23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중국 소비재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
(사진=애경)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 등 주요 K뷰티 기업들이 중국 ‘6·18 쇼핑축제‘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애경)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 등 주요 K뷰티 기업들이 중국 ‘6·18 쇼핑축제‘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횟수는 이미 10억회를 돌파했다. 마스크를 벗으면 화장품 수요 회복으로 이어져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업계에선 불고 있다. 중국 내 백신 누적 접종 횟수만으로 단순 계산했을 경우 지금까지 약 5억명, 14억 전체 인구의 약 36%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추산된다.

■ 中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6·18… 성적표는 ‘합격‘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1일부터 20일까지 열린 6·18 쇼핑 축제에서 티몰 기준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총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8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후‘의 경우 올해 매출이 72% 급증하며 에스티로더, 랑콤, 라메르, 시셰이도 등에 이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대표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라인인 ‘자음생’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라네즈와 마몽드 매출은 각각 50%, 25% 증가했다.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인 왕홍과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을 진행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애경산업은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기준 전년 대비 매출이 25% 성장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로 총 22만5000여개가 판매됐다. 올해도 티몰 국제관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왕홍과 함께 선보인 AGE 20's 6·18 기획세트는 사전 예약 기간에 준비한 물량 2만5000세트가 완판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매출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와 메이크업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 ”마스크 벗고 꽃단장 해볼까…” 수요 회복세 완연한 中

화장품 업계에선 올 하반기까지 꾸준하게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있다.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로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마스크를 벗으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업종이 소비재 품목인 화장품이라는 판단에서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소비재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올랐다. 특히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 판매는 약 843조원으로 전년 동일 기간 대비 24.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매 판매액의 22.6%에 해당하는 수치다.

관련 업계는 이번 6·18이 중국 소비심리 회복 정도를 확인하는 행사였다고 평가한다. 작년 중국 최대 할인행사인 ‘광군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받았기에, 올해 상반기에 거는 기대가 컸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중심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6·18행사로 온라인·럭셔리 성장과 오프라인·색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브랜드사 행사 결과가 아직 공유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