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노릇 ‘톡톡‘… 소비자 마음 저격 나선 와인 시장
효자 노릇 ‘톡톡‘… 소비자 마음 저격 나선 와인 시장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6.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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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와인 수입액 3억3002만달러, 전년(2억5926만달러) 대비 27.3% 성장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9일 와인 생산에 앞장서온 130년 전통 와이너리 두르뜨 社의 유기농 와인 ‘프로메스 드 두르뜨‘를 출시했다. (사진=하이트진로)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주류업계가 다양한 와인 소비자 취향에 발맞추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홈술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구색을 갖추기 위한 상품에 불과했던 와인이 역대급 성장세를 보이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3억3002만달러로 전년(2억5926만달러) 대비 27.3% 성장했다. 올 들어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져 지난 4월까지 와인수입액은 1억824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절반을 넘어섰다.

■ 선택권 넓어진 홈술족… 와인 판매량 

와인은 홈술족 증가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본 주종으로 꼽힌다. 가정에서 홈술을 즐기는 문화로 옮겨가면서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주종의 제품들을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선택권을 가지게 된 소비자들이 평소 접했던 소주, 맥주에서 더 나아가 와인까지 손을 뻗게 된 것.

올 1분기 하이트진로의 와인 매출은 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9억원에 비해 97.3%나 성장했다. 하이트진로의 와인 매출은 2015년 77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45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 5월 와인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보르도 그랑크뤼클라쎄 5등급 와인 ‘샤또 벨그라브2015’를 독점 출시하고, 이탈리아 최대 와이너리 ‘메짜코로나 디노떼 레드 블렌드’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의 와인 매출액도 증가세다. 롯데칠성음료의 올 1분기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3% 올랐다. 할인점, 편의점 등 소매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소용량 와인이 월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직영샵 와인온 1호점 출점을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압구정 2호점을, 또 지난달에는 범서점 3호점을 열고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며 주류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소비자 취향 담는다… 유기농에 저도주·저칼로리까지 다양화나서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 취향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와인 생산에 앞장서 온 130년 전통 와이너리 두르뜨 社의 유기농 와인 ‘프로메스 드 두르뜨‘를 출시했다. 제품 생산부터 패키지까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유기농 재배 방식 ▲재활용 종이를 사용한 라벨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가벼운 유리병 사용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한 코르크 마개 사용 등으로 친환경을 강조했다.

앞서 가정의 달을 맞아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3종을 추천키도 했다. 존경을 담은 ‘필리프’, 성공을 의미하는 ‘끌로 드 로스 씨에떼’, 당신은 나의 No.1 ‘두르뜨 뉘메로 엥 루즈’ 등 총 3종으로 시선을 끌었다. 

롯데칠성음료 대표 와인 옐로우 테일도 지난달 저도주·저칼로리 와인 ‘옐로우테일 퓨어 브라이트’ 3종을 선보였다. 기존의 옐로우테일 대비 칼로리와 도수를 낮춰 더욱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옐로우테일 퓨어브라이트 샤도네이는 알코올 도수는 9.6도, 옐로우테일 퓨어브라이트 소비뇽블랑과 옐로우테일 퓨어브라이트 피노 그리지오 두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낮은 알코올도수 8.5도로 즐길 수 있으며, 80㎉(125㎖기준)로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트렌드를 반영해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핑크빛 로제 와인 3종을 추천하기도 했다. 딸기, 솜사탕향 등 달콤한 과일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옐로우테일 핑크 모스카토‘, 알코올 도수 12도의 드라이한 타입으로 베리류의 과실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이태리 로제와인 ‘조닌 진줄라 로제‘, 붉은 과실향과 약간의 배향을 머금은 프랑스 와인으로 특유의 과실향이 입안에 오랫동안 머무는 ‘비엔지 꼬뜨 드 프로방스 로제‘ 등 다양한 소비자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품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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