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나선 씨티은행 노조 "해외용 동영상 제작해 상황 알릴 것"
투쟁 나선 씨티은행 노조 "해외용 동영상 제작해 상황 알릴 것"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6.1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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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93%·찬성률 99%
(사진=씨티은행 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씨티은행 노조)가 지난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93.20%, 찬성률 99.14%로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씨티은행 노조)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씨티은행 노조)가 지난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 93.20%, 찬성률 99.14%로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씨티은행 노조는 "이는 역사상 최고의 찬성률로 은행 전체가 아닌 사업부문 매각 이슈이어서 '내부 결속력 우려'가 일부 제기되었으나, 이를 말끔하게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씨티그룹의 일방적인 철수 발표에 대한 직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 노조에 따르면 씨티은행 노조 조합원 비중은 전체 정규직 약 3300명 중 80%의 비중을 차지한다. 합법적인 쟁의권 확보에 따라 해외 투쟁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우선 뉴욕본사 제인 프레이저 CEO에게 경고장을 보낼 예정이다. 8일 개최된 규탄집회를 비롯한 각종 동영상을 해외용으로 제작해 '씨티와의 이혼 전쟁'이라는 시리즈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게재해 한국의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씨티은행 노조는 지난주 2016년 콜롬비아씨티의 매각사례(매각실패 후 철수를 철회하고 2년후 재매각하여 성공함)를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월 15일 함께 철수가 발표된 대만의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 21~22일 대만국회는 “씨티은행이 철수 발표 전날에야 금융당국에 알린 것은 대만금융당국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엄격하게 법에 따라 심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대만금융당국은 "대만씨티의 수익 급감은 씨티그룹 본사의 경영문제 때문이다"며 "반드시 법에 따라 신중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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