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넓히는 JW중외제약, 카파페넴계 항생제 ‘어타페넴’ 미국 첫 상륙
영토 넓히는 JW중외제약, 카파페넴계 항생제 ‘어타페넴’ 미국 첫 상륙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6.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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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 캐나다 등 판로 확대… 연간 1000만 달러 이상 어타페넴 원료 수출 기대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자체 기술로 제조한 항생제 원료 어타페넴(Ertapenem)의 완제품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JW중외제약)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JW중외제약 원료로 만든 카바페넴계 항생제가 미국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자체 기술로 제조한 항생제 원료 어타페넴(Ertapenem)의 완제품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국산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 완제품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주회사인 JW홀딩스가 2017년 인도 그랜드 파마와 어타페넴 원료 수출계약을 맺은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화공장 페넴계 항생제 전용동에 대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인증과 어타페넴 원료의 원료의약품등록제도(DMF) 승인을 완료했다.

그랜드 파마는 JW중외제약 시화공장에서 제조된 어타페넴 원료를 사용해 완제품을 생산하고,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미국 판매는 닥터레디스에서 맡는다.

페니실린, 세파계에 이은 카바페넴계의 차세대 항생제로 이목을 끌고 있는 어타페넴은 폭넓은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성 피부 및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급성골반감염 등 난치성 감염 치료에 사용된다. 어타페넴의 오리지널 약은 미국 머크(Merck & Co)의 인반즈(INVANZ)다.

JW그룹의 글로벌사업을 담당하는 JW홀딩스는 앞으로 어타페넴 원료를 그랜드 파마에 공급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랜드 파마와 함께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어타페넴 원료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JW홀딩스는 세계 최대 선진시장인 미국에 진출한 만큼 글로벌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 공략에 열을 다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독자원료 개발에 성공한 최신 카바페넴 계열인 도리페넴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중국, 일본 등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이미페넴, 메로페넴 원료·완제의약품 수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W홀딩스 한성권 대표는 “고난도의 합성기술이 필요한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의 미국 첫 국산원료 진출로 국내 제약사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JW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어타페넴, 도리페넴과 같은 차세대 카바페넴계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1990년 초반부터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핵심 노하우를 쌓아 왔다. 2004년 세계 최초로 이미페넴 퍼스트 제네릭 개발에 성공한 이후 메로페넴, 어타페넴, 도리페넴까지 자체 원료합성에 성공하는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카바페넴계 전체 계열의 생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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