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국내 최대 해상풍력 단지에 기자재 공급
두산중공업, 국내 최대 해상풍력 단지에 기자재 공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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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중공업
사진=두산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해상풍력 최대 공급 실적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단지에 기자재를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과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900억원 규모이며 준공 이후 풍력발전기 장기유지보수 계약도 별도로 체결할 예정이다.

제주한림해상풍력 단지는 제주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조성된다. 사업주는 한국전력, 중부발전,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구성된 '제주한림해상풍력' 이다.

두산중공업은 기술, 가격을 종합 평가한 경쟁 입찰을 통해 지난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두산중공업은 5.56MW급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EPC는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 제작·납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합 준공은 오는 2024년 4월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이 공급하는 5.56MW 해상풍력발전기는 블레이드 길이만 68m에 이르는 대형 제품이다. 최대 70m/s의 강한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됐다.

실제 제주 김녕에 설치된 시제품은 지난 2016년 최대 순간풍속 56.5m/s을 기록한 태풍 치바에도 정상 가동했다. 5.56MW 해상용 모델은 2019년 국제 인증 기관인 UL에서 국제 형식인증을 받았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EPC BG 부사장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발표 이후 진행된 첫 해상풍력 단지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한림해상풍력에 참여하게 돼 더욱 뜻 깊다”며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준공까지 최선을 다 하는 것은 물론,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창원 본사에 풍력 2공장을 준공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3MW급, 5.5MW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8MW급 모델은 2022년 상용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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