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의 왕]②빚한푼에 100년이 괴롭다
[절약의 왕]②빚한푼에 100년이 괴롭다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8.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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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의 왕]②빚한푼에 100년이 괴롭다


“한 푼의 빚에 100년이 괴롭다” - 프랑스 속담


‘절약에 대한 경전’, 새무얼 스마일즈의 <검약론>(21세기북스. 2006)은 빚을 지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체면을 ‘인생에서 가장 큰 해악’이라 부르며 분수에 맞지 않는 생활이 불러오는 갖가지 폐해를 예로 든다.


이는 자신의 봉급 이상을 소비하는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눈여겨 읽고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검약은, 분수에 맞는 생활에서 출발한다. 굳은 결심과 의지만 있다면 검약을 통한 자립은 누구나 가능한 것임을 잊지말자.


“위선과 빚”


체면만은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남부끄럽지 않은 정도의 수준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하며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신조를 갖고 생활한다. 신분이나 품위를 판가름 할 때 옷차림, 주택, 생활방식,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유일한 잣대라고 믿는다.


그들은 돈이 생기기 전에 모두 써버리기 때문에 빚을 진다. 가게 주인의 비용으로라도 자신의 멋쟁이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이 그를 덮치거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때 그 ‘친구들’은 어떤 태도를 취할까? 아마도 빚에 얽매인 사람을 피해 멀리 도망갈 것이다.


체면을 유지하거나 잘나가는 친구들 앞에서 기죽지 않으려고 분수에 맞지 않게 돈을 물 쓰듯 쓰는 이들은 하나같이 갑작스런 일을 당한다든지 완전히 파산한다든지 해서 파멸에 이르는 일이 다반사이다.


“빚의 수렁”


스스로 빚을 지거나 아내가 빚을 지게 허용하는 행위는 자신의 자유를 다른 사람이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


빚을 진 당신은 재판관의 얼굴을 떳떳이 바라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문을 두 번만 두드리는 소리에도 놀란다. 우편배달부가 언제 빚 상환을 명령하는 변호사의 편지를 가지고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이유로 빚을 진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우리는 지불 능력이 안 되는 데도 비싸고 화려한 물건을 산다.


“6개월 아니, 10개월 할부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점 주인의 유혹에 우리는 너무 쉽게 굴복 당한다. 사치스런 습관은 일단 몸에 배면 고치기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도 없이 무모하게 빚을 지는 행위는 도덕성마저 서서히 무너뜨린다.


가장 좋은 방법은 외상을 하지 않고 절대로 빚을 지지 않는 것이다. 그 다음은 어쩔 수 없이 빚을 지게 될 경우 되도록 빨리 갚는 것이다. 빚을 진 사람은 변호사에게 받치고 채권자에게 조롱을 당하며 이웃의 비방거리다. 심지어 가족과 친지들도 경멸에 가까운 동정을 보낸다.


몽테뉴(1533~1592)는 “나는 빚을 갚을 때 마다 기쁨을 느낀다. 내 어깨를 내리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노예라는 딱지를 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빚을 지고 있으면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는 인간의 평화와 행복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으려다 파멸을 맞는다.


쾌락의 유혹을 받을 때 즉시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당신의 ‘독립’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용기가 길러질 것이다.


이것이 게으름과 방종, 나쁜 습관, 사치의 유혹을 받았을 때 “아니오”라고 성을 내며 물리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적절 한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다.


검약은 그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자선으로 확대된다. 그 돈으로 병원을 세울 수 있고 자선기금을 낼 수도 있으며 대학을 설립해 교육의 영향력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인간은 관대해지기 전에 검약해야 한다.


(③편에서는 ‘삶의 기술’ 이 소개됩니다.) [아이엠리치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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