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탄소 포집·저장 사업 나서
SK이노베이션, 탄소 포집·저장 사업 나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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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가스생산시설 (사진=SK이노베이션)
동해 가스생산시설 (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국내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석유공사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에 관한 국책과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 제거하겠다는 그린 밸런스를 통한 ESG 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00만톤 이상 CCS 구축을 목표로 세웠다. 그 첫 단계로 2022년 6월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부터 연간 4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이송해 동해가스전에 저장하게 된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첫 중규모 CCS 사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국책 과제 주관 기관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월부터 국책 과제 선정·평가를 마치고 SK이노베이션 등 3개 민간업체와 공주대, 이화여자대학교 등 산학연과 과제를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 지역 산업시설의 최적 이산화탄소 포집원·경제적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와 타 민간업체는 이송·저장 모델 개발 단계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국책 과제 참여로 탄소 포집 기술을 검증받아 사업 타당성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CCS 사업 진행 시 참여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탄소 포집 기술을 SK에너지 울산CLX의 수소 플랜트에 적용할 경우 공정상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등 공정 효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울산CLX 내 보일러 등 이산화탄소 발생이 많은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밖에도 정부 주관의 CCS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 흡수제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CCS 기술은 필수 전제 조건”이라며 “최적의 CCS 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그린밸런스 2030 달성에 기여하고 ESG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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