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경기도 오피스 투자 수익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의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2.43%로 전국 평균보다 0.3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모습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41.3% 증가했다.

이번 경기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익률은 지난 2018년 4분기 2.69%다.

경기 다음으로는 서울이 2.16%로 높았고 제주가 0.82%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경기의 투자 수익률이 눈에 띄게 늘어난 현상은 값비싼 서울 도심 오피스보다 가격 경쟁률을 갖춘 경기에 기업의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이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최근 경기를 중심으로 교통 개발 사업이 이어지면서 중소 사업체를 비롯해 스타트업과 창업을 앞둔 기업들까지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추세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건물용도별 거래량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상업∙업무용 부동산(오피스텔 제외) 거래량은 1만638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최근 고강도 주택 규제에 사상 최저 금리가 겹치면서 오피스 투자 메리트는 더욱 높아졌다. 보다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면서 높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연 0.5%로 하향 조정한 후 현재까지 동결함에 따라 예∙적금 이자가 줄면서 오피스 시장이 대체 투자 상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오피스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공급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수도권을 소재로 한 신규 지식산업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풍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지식산업센터 상품 특성상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으로 기업체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고양 향동지구 ‘현대 테라타워 DMC', 부천 옥길지구 ’더 플랫폼 R'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오피스 투자 수익률과 여건이 양호해지면서 풍부해진 시중 자금이 오피스 시장으로 흐르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세제 혜택은 물론, 대출 또한 총분양가의 70~80% 수준으로 가능해 투자 부담이 덜한 만큼, 수요 쏠림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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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민 기자 ichmin3@whitepaper.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