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 노릇' 하려면...결혼과 가정의 참 이해부터
좋은 '부모 노릇' 하려면...결혼과 가정의 참 이해부터
  • 임채연 기자
  • 승인 2021.05.2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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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임채연기자]  '낳아주고 / 길러주고 / 가르쳐주고 / 그리고도 남는 일은 / 기다려주고 / 참아주고/ 져주기'

나태주 시인의 '부모노릇'이란 시다. 낳고 길러주는 일에서 그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자식농사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농사도 배워야 하듯 양육 역시 알고 하면 아무래도 실패가 적다. 부모노릇에 관한 책이 화제가 되는 이유다.

최근에 나온 <부모노릇>(나비의활주로. 2021)은 자녀 양육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아무리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해도 그 사례와 내용은 누구에게는 맞고 누구에게는 안 맞기 때문이다. 

옆집 엄마가 성공적으로 아이를 키운 방법대로 우리 아이를 키운다고 우리 아이가 똑같이 성공적으로 자라지는 않는다. 그것은 옆집 아이의 케이스일 뿐이다. 그런 세세한 스킬을 통해 완벽한 부모가 되는 일에 관심을 두지 말고 차라리 자녀 양육과 부모 노릇의 올바른 터 닦기에 초점을 맞추면 얼마든지 충분히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핵심은 무엇인가. 좋은 부모는 좋은 부부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좋은 부부가 되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받쳐줘야 한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인식이 올바르지 못하면 좋은 부부, 좋은 부모는 물 건너가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 책은 결혼으로 출발하여 부부, 그리고 부모의 영역으로 전개된다. 좋은 부모는 건강한 결혼관을 바탕으로 제대로 준비된 가정을 꾸리는 일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결국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속담에 답이 있는 셈이다. 좋은 부모가 좋은 본을 보이면 좋은 자식이 된다. 다만 이 말이 추상적으로 들린다면 '부모노릇'에 관한 책이나 강의를 듣는 일도 좋을성 싶다. 

"부모 노릇이 어렵고 두려운 분들, 지쳐 포기하고 싶은 분들, 아니 나는 실패자라고 생각하는 분들, 이제 막 부모가 되려는 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습니다. 따뜻한 위로와 실제적인 지침이 있는 부모 노릇의 뉴노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김성묵 ((사)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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