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창업]성공 창업을 여는 3가지 열쇠
[부업창업]성공 창업을 여는 3가지 열쇠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8.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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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소호몰 운영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을까. 곰곰 돌이켜보니 2000년 무렵인 듯 싶다. 당시 첫 아이를 낳았던 필자는 틈 날 때마다 수많은 유아용품 사이트들을 뒤지고 다녔고, 그 와중에 잘 나가는 사이트 중 상당수가 집에서 주부들이 운영하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

 

충격! 말 그대로 충격이었다. 일반 직장인들이 꼬박 하루 9시간 이상, 일주일에 6일을 투자해 버는 그 이상의 돈을 그들은 집에서 아이 보고 집안 살림하며 버는 듯 했다. 게다가 사장이니, 다른 사람 눈치 볼 것도 없는 생활. 그 때부터 수많은 소호몰 운영자들을 만났고 그들의 삶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백여명이 넘어가는 다양한 분야의 소호몰 운영자와 장터 판매자를 만나면서 나름대로 소호몰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안다 자부했다. 이후 우연한 기회에 30여명의, 소위 디지털 거상들을 집중적으로 만나면서 또 다른 세계를 알게 됐다. 월 순익 1000만원 안팎. 직장인으로 치면 연봉 1억원대인 크게 성공한 전자상거래 상인인 이들은 여태껏 만나온 수많은 판매자들과 뭔가 좀 다르다는 걸 직감했다.

 

도대체 그들은 뭐가 달라서 그렇게 크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상하게도 판매 분야도, 나이도, 배경도 모두 천차만별인 이들에게 몇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성공한 소호몰 운영자들을 보면서 참 ‘야무지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소호몰이 아닌 무슨 일을 해도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이들 모두 성공을 위해 정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정적으로, 부지런히 뛰었다는 게 절절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성공을 못 한다면 그게 이상한 것 아닌가.

 

많은 성공한 온라인 판매자들이 “그저 열심히 했다. 잠 덜 자고, 성심성의껏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날 성공해 있더라”고들 얘기했다. 너무 비결같지 않은 비결이어서, 그게 무슨 노하우야 싶지만 그 말이 최고의 진실이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지 말라. 아마 2% 덜 열심히 했으리라 확신한다.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다닌 어제가 있었기에, 성공 소호몰 운영자라는 오늘을 만들 수 있었다”는 한 판매자의 말이 아직도 뇌리를 스친다. 소호몰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과 길은 어쩌면 아주 다양하다. 그 중에서 당신이 선택한 방법과 길이 무엇이든 간에, 핵심은 성실하게 땀 흘리는 것이다.

 

둘째, 이들은 하나같이 정도를 걸을 것을 당부했다.

‘한 사람을 평생 속일 수 있고, 여러 사람을 당분간 속일 수는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평생 속일 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30여명 판매자를 만나면서 가장 자주 들은 말이 바로 이것이다. 과장하고, 편법을 쓰고, 속이고 하는 것으로 잠시 잠깐 큰 돈을 벌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절대 지속적으로 돈을 버는 생명이 긴 판매자는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소호몰 운영자나 대형 판매자들은 카드깡의 유혹을 자주 받는다. 카드깡을 하면 실속은 없을지 몰라도, 겉으로 보이는 매출은 크게 부풀릴 수 있다. 판매자들에게 눈으로 보이는 매출 실적은 아주 중요하다. 옥션 같으면 파워셀러가 될 수 있을 터이고, 포털 소호몰이라면 빅소호로 선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몰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홍보가 되고 결과적으로 고객도 늘어날테니 이 유혹에 빠져들기 쉬운게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이런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해 카드깡을 했다가 적발돼 아예 망해버린 판매자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이 외에 땡처리 물건이나 재고를 받아와 정상제품인 것처럼 판다거나, 카피 제품을 진짜 수입명품이라 속인다거나, 고객 항의에 진실 대신 거짓으로 일관한다거나 하는 식의 행동을 하다 망한 사람이 그야말로 부지기수다.

 

1년, 연봉 1억원 받은 후 다음해 바로 짤리는 직장인이 있다면 그 사람을 부러워할 사람이 있을까. 소호몰 운영자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셋째, 누구보다 고객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어쨌든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생활 태도가 몸에 배여있었다. 심지어 어떤 판매자는 “소호몰을 시작한 이후 전화받는 목소리 톤 자체가 바뀌었다”고까지 할 정도였다.

 

‘고객 제일’ 너무도 단순한 진리다. 그러나 ‘장사의 왕도는 고객 제일’이란 말이 아직도 유효한 까닭은 진리이면서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항목이기 때문이 아닐까.

 

고객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마 단골 만들기이리라. 단골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인 것 또한 공통적인 내용이었는데, 그 중 특히 기억나는 사례가 있다.

 

한 소호몰 운영자는 소호몰을 시작한 후 6개월동안 그야말로 서울과 수도권 곳곳을 다녀보지 않은 곳이 없다고 했다. 오전에 컴퓨터로 주문 내역을 확인한 후 그날 배송해야 할 옷들을 모두 챙기는 게 하루 일과의 시작. 그 옷을 차 뒷칸과 트렁크에 가득 싣고 오후부터는 직접 배송을 다녔단다.

 

네이트 드라이브에 의지해 처음 가본 동네를 하루에도 몇군데씩 찾아다녔다는데, 판매자가 직접 찾아와 주문한 옷을 건네줄 때 감동하지 않는 고객이 과연 있을까. 이 감동이 단골 고객 확산의 기반이 됐음은 당연지사다.

 

한 탐험가가 지도 한 장 들고 정글을 헤맸는데, 도무지 길을 찾을 수 없더란다. 지도에 나와있는 길과 현실의 길이 그대로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지도를 버리고, 스스로 길을 찾아나섰더니 드디어 길이 보였다는 얘기가 있다. 수많은 성공셀러들의 얘기 또한 마찬가지다.

 

그저 한 장의 지도가 될 수는 있을 뿐이다. 그들의 얘기에 자극을 받고 스스로 땀 흘리는 것, 아무리 힘들어도 정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고객을 최고로 알고 섬기는 것, 이 세가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성공의 길이 보이리라 믿는다.

 

[김소연 매경이코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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