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오늘 이임식...당분간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윤석헌 금감원장 오늘 이임식...당분간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5.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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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임기 마치고 공식퇴임...후임 인선은 아직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3년 임기를 마치고 공식 퇴임한다. 윤 원장 임기가 만료되지만 후임 원장에 대한 인선 작업이 늦어지면서 당분간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6일 공지 문자를 통해 윤 원장의 이임식을 이날 오후 5시에 연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7일자로 3년 임기를 마치고, 윤증현·김종창 전 원장에 이어 세 번째로 3년 임기를 채운 금감원장으로 남게 된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후임 인선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대행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30조는 '금감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는 금융감독원의 정관으로 정하는 순서에 따라 부원장이 원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16 개각' 대상에서 빠진 가운데 금감원장 인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윤 원장은 2018년 취임 후 소비자보호를 핵심 가치로 키코와 사모펀드 사태 등 뚝심 있게 업무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그가 대규모 금융사고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면서 금감원은 라임 일부 펀드, 옵티머스 펀드 관련 100% 원금 반환 결정을 내렸다. 

다만 이 과정에서 사전예방보다는 사후 규제·제재에만 충실하면서 본연의 업무인 검사와 감독 부실 논란은 자초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로 인해 업계와 대립각을 세운 것도 사실이다. 부실 펀드 판매사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내린 중징계는 금감원이 금융사에 내부통제 부실의 책임만을 떠넘겼다는 지적이다. 

임기 막바지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도 있다. 과거 채용 비리에 연루된 직원의 승진으로 금감원 노조와도 마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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