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피부 장벽 형성하는 유전자 EGR3 발견
아모레퍼시픽, 피부 장벽 형성하는 유전자 EGR3 발견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5.0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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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R3 유전자의 역할·후성유전학적 기전 규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사용해 피부장벽 형성을 조절하는 EGR3 유전자의 역할과 후성유전학적 기전을 규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피부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를 통해 ‘EGR3의 후성 유전학적 조절에 의한 피부 장벽 형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한방과학 연구센터 김규한 박사는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에서 표피의 과립층에 특이적으로 발생하는 전사인자인 EGR3가 피부 장벽을 형성하는 유전자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및 피부 편평세포암종 등의 병변 부위에서는 이 유전자의 발현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인공 피부 모델을 통해 살펴본 결과, EGR3의 기능이 억제되면 부전각화증이 생기고 건강한 피부 장벽을 형성할 수 없다는 것도 발견했다. EGR3가 피부 장벽 형성에 중요한 유전자들의 발현을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데 있어 인핸서 RNA를 통한 후성유전학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회사 측은 장벽 형성 과정에서 EGR3의 역할을 알아내고, 후성유전학적 조절 기전을 규명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작약 뿌리 추출물을 처리하면 각질형성세포의 EGR3 발현이 선택적으로 많아지고, 피부 장벽이 강화된다는 점도 알아냈다. 아울러 화장품 소재화 단계까지 연구를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70여 년 간 제품 연구개발과 피부 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연구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자사 제품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제공하겠다는 소명으로 피부와 피부 유전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규명하고, 더 나은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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