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패션·디자인·미디어컨텐츠 등 비금융 분야 26~41세 합격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등 그룹 내 7개 관계사가 참여하는 특별채용 전형 프로젝트 '금융에서 희망을 쏘다! 사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총 20명의 합격자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특별채용은 그룹 차원의 ESG경영 일환으로 추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고 폐업한 창업·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희망퇴직자,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자 등에게 '희망사다리'가 되고자 지난 2월부터 학력과 나이 등의 제한이 없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여행상품 ▲패션 ▲디자인 ▲미디어 컨텐츠 ▲기획 ▲IT솔루션 개발 등 비금융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 온 26세부터 41세까지 전문가들을 최종 합격자로 선발했다.
이들 합격자는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한 전문성을 살려 하나금융그룹의 미래금융사업과 중소벤처금융,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주도하는 주요 섹션에서 전문위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합격자들이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하고 비금융권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을 금융에 이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손님의 관점에서 살아있는 금융서비스 혁신을 도모하는 희망과 혁신의 사다리 역할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채용을 통해 합격한 A씨는 다니던 중소 여행사에서 희망퇴직 후 이번 '희망사다리' 특별채용을 통해 하나은행에 합격했다. A씨는 여행상품 기획 및 마케팅 경력을 살려 하나은행의 기업디지털사업섹션에서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대학시절 전공을 살려 창업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해 폐업한 B씨는 이번에 하나은행에 채용돼 AI빅데이터섹션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서 제2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이번 특별채용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ESG 경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채용된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