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그린수소에 기자재까지…두산중공업, 수소사업 다각화 가속
블루·그린수소에 기자재까지…두산중공업, 수소사업 다각화 가속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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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탄소자원화·수소사업 전담 팀 신설
사진=두산
사진=두산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수소사업 다각화에 한창이다.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그린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공장에 건설 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 블루수소를 생산, 활용할 예정이다.

블루수소는 수소를 추출할 때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줄인 공정을 통해 생산된 수소다. 두산중공업은 고효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풍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도 제주도에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인 SMR(Small Modular Reactor)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도 검토 중이다.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수소가스터빈은 수소만 사용하거나 수소와 천연가스 혼합 연료를 사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독자기술로 5메가와트(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와 병행해 한국기계연구원과는 300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인 두산메카텍을 통해 수소 기자재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두산메카텍은 지난 2019년, 매립지, 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미국 '리카본'에 지분을 투자해 기술 확보에 나섰다.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 탄소자원화·수소사업을 전담하는 HPE(Hydrogen Process Equipment) 팀도 신설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당진화력발전소 탄소자원화 국책과제에 참여해 가스분리공급기 제작을 완료하고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수소 충전용 저장용기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수소 수요 확대에 발맞춰 기존 사업 역량과 접목되는 다양한 방식의 수소 생산, 기자재 제작·공급을 통해 국내 수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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